전체기사보기
-
-
다채롭고 찬란하神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
가수 에스파의 노래 제목이자 최근 영화 '파묘'에서 등장한 도깨비불은 어두운 밤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색의 불꽃이 갑자기 나타나는 자연 현상을 의미한다. 도깨비불의 실제 정체는 사체에서 나온 인 성분으로, 인 성분은 인화성이 커서 공기 중에서 쉽게 발화하기 때문에 마치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불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렇듯 도깨비는 신비하면서도 친숙하고, 무서우면서도 장난스러운 다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체를 불문하고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도깨비를 테마로 한 관광지,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소개한다.
다소 생소한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방언으로, 비 내리는 어두운 밤이면 묵호항 어시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불빛이 자주 출몰했다는 구전에 따라 '도째비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명물은 다름 아닌 스카이워크. 광활한 동해를 향해 뻗어나가는 높이 59m인 이곳은 일부 구간의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있어 아찔한 매력을 선사한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워크 체험을 추천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는 이색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스카이 사이클도 마련되어 있다. 높이 약 30m에 이르는 자이언트 슬라이드는 원통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는 속도가 꽤 있어서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으며, 동해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상공을 달리는 스카이 사이클을 타는 모습은 마치 영화 ET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두 시설 모두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유동적으로 운영되므로 이용에 참고 바란다.
도깨비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으로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개장 2년 만에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동해지역 해안관광 핫플레이스로 발돋움하는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 도깨비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
2024-02-29
-
-
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방법! 서울 수도박물관 VR 투어
-
-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에 대한 여행도 제한이 되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 그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약자 등 관광 약자에 속하는 개인은 엔데믹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약 요소로 인하여 여행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환경적 요인, 신체적 한계, 심리적 어려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여 간접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본지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투어 기사를 송고한다.
VR 투어, 그 첫 번째는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 서울 수도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첫 수돗물 공급은 1908년 9월 1일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즉, 상수도 역사가 무려 110여 년이 넘은 셈이다. 수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옛 건물과 정수시설을 전시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수도박물관은 인간과 자연의 기본이 되는 물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 건강한 물이 갖춰야 할 기본 요건에 관한 이야기, 지구 곳곳의 물 부족이나 급증하는 물 소비 등 지구를 위협하는 물 문제에 관한 이야기 등 물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또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상수도 관련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전달하며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도박물관 VR 투어.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나 숨겨진 명소 등에 대한 일인칭 시점의 실감 나는 콘텐츠로 잠재적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사를 연재할 예정이다.
-
2024-02-29
-
-
논산시, 육군병장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
-
-
충남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시 대표브랜드인 육군병장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상징성 있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국방ㆍ군수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논산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 또는 팀이라면 누구나 최대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공고기간은 2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로 90일간 진행되며, 작품접수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
응모작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6월 12일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2000만원으로, 대상 1점에 500만원, 금상 2점에 각각 300만원, 은상 5점에 각각 100만원, 동상 8점에 각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논산시에서 운영하는 전시판매점에서 판매되며, 국제교류 등 논산시의 관광홍보 기념품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국방친화도시인 논산의 자부심과 신뢰를 상징하는 대표브랜드 육군병장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통해 논산만의 특색있는 관광기념품을 만들고,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논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2024-02-29
-
-
광양시, 105주년 3·1절 기리며 광양역사여행 추진
-
-
광양시가 105주년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라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흔적과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찾아 떠나는 광양역사여행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광양에는 광양역사문화관,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 등 일제 강제 점령의 상흔이 고스란히 새겨진 문화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또한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 황현의 생가, 독립운동 혐의로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 등 시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많다.
광양역사문화관(등록문화재 제444호)은 1943년 건립돼 한국전쟁 화재 후 개보수를 거쳐 1968년 2층을 증축한 광양군청사를 재생한 곳으로 광양의 켜를 층층이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전형적인 관공서 양식으로 건립됐으며 조선시대 이방을 비롯해 육방이 업무를 보았던 작청에 건립돼 건축사적 가치와 역사성 및 장소성을 두루 지녔다. 광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광양의 역사, 광양 4대 산성, 의병활동, 건축물 등 광양의 문화와 인물 등을 파노라마로 보여준다. 역사문화관 내 기획전시실에서는 광양 3·1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금호 김상후 선생의 유품 전시회가 3월 8일까지 열린다.
문화관 앞마당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맨발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두 손에 든 모습으로 서 있다. 인근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등록문화재 제223호)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남부연습림 내 직원 관사로 이달 초 105년 만에 빗장을 열었다.
2동의 건물이 나란히 배치된 관사는 벽돌, 회벽 등으로 벽을 마감했으며 중-복도를 중심으로 방이 양쪽에 배치되는 등 일본 주택의 전형적인 공간 구성 양식을 보여준다. 관사 개방 기념특별전으로 이경모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선보이는 ‘백암, 이경모 사진가 기록전'이 열려 4월 7일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1926년 광양에서 태어난 이경모 선생은 광주일보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 현장 등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남긴 기록사진의 대가이다. 광양 봉강 석사리에는 경술국치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결연히 순절한 매천 황현의 생가와 그의 우국정신을 기리는 매천역사공원이 있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은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탁월한 문장가이자 47년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역사가로 매천야록, 오하기문, 절명시첩, 유묵․자료첩 등과 문방구류, 생활유물 등이 항일 독립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매천이 나고 자란 생가는 우물과 아담한 정자를 갖춘 단아한 초가집으로, 당시 최고 초상화가였던 채용신이 그린 매천의 초상, 절명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천역사공원에는 매천의 묘역, 붓과 책을 형상화한 기념비, 영모재, 문병란 시인의 ‘매천송’ 시비 등이 조성돼 있어 매천을 추모하며 거닐기에 좋다.
진월면 망덕포구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이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을 꿈꾸며 육필로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부를 엮어 이양하 지도교수와 아끼던 후배 정병욱에게 줬으나 우리글로 쓴 그의 시들은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1945년 2월 이국의 형무소에서 순국했지만 육필 시고 3부 중 유일하게 정병욱 가옥에서 보존된 유고는 1948년 1월 마침내 출간돼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에는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꼭꼭 숨겨 둔 당시 상황이 재현되어 있고, 인근 ‘윤동주 시 정원’에는 유고 시집에 수록된 31편의 시가 시비에 또렷이 아로새겨져 있다.
또한,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보도교 명칭이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별헤는다리’로 명명되는 등 윤동주는 광양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105주년을 맞는 올 3·1절에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일제강점기의 상흔이 남겨진 광양의 근대건축물들과 우국지사 매천황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정신을 만날 수 있는 광양역사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