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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추석연휴, 만족도 100배 대구관광 코스 미리 알려드려요!
        추석 연휴(9.12~9.15/4일간)동안 대구를 찾는 귀향객과 외래 관광객들에게 가족․친지․연인들과 함께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 정보들과 특별 이벤트 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팁을 알아 보자!   하늘 열차타고 ‘관광의 별’로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추석명절,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명절 음식 장만은 기본이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대한민국의 3대 재래시장이자 대구에서 가장 큰 서문시장을 둘러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향기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서문시장을 대구의 명물인 ‘하늘 열차’를 타고 간다면 재래시장을 꺼려하는 아이들에게도 멋진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추석연휴 동안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서문시장 메인무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내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공연들과 퍼포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19시에서 23시까지는 300미터 거리에 쭉 늘어진 야시장이 열리어 여기저기에서 퍼지는 고소한 냄새와 수십개 매대의 빼곡한 각양각색의 먹거리로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등 매력적인 밤의 분위기 느낄 수 있다.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느끼는 달콤한 냄새와 맛, 이국적인 음식은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의 밤을 이색적으로 장식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알뜰한 가격에 제수음식을 장만할 수 있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도 한방에 누릴 수 있는 서문시장으로 가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다운 풍성한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위, 온 가족 함께 즐기자 6.25 이후 피난 내려온 문인들과 예술인들이 활동하던 향촌동은 1970년대까지 대구의 중심이자 최고의 상가지역으로, 이름난 다방, 술집, 음악감상실 같은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향촌문화관은 이러한 1950년대 낭만의 향촌동을 담아내어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문화 자긍심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곳으로 추석연휴 온 가족이 방문해 보면 좋은 곳이다.   골목골목 살아 숨쉬는 대구의 역사가 서려있는 대구근대골목은 1900년대 선교사들이 살았던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총 1.7km로이어진 100여년의 근대사를 투영하고 있는 골목길로,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민족저항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서상돈 고택을 둘러볼 수 있어 역사 교육장이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휴에 나들이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연휴기간 교통체증도 싫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도 싫다면 온 가족 함께 버스투어를 해보는 것이 좋다. 향촌문화관, 근대역사관 등 도심에 밀집된 8개 중구 명소들을 보고 싶다면 청라버스를, 대구 시내 구석구석 대표 관광지들을 모두 보고 싶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추천한다. 두가지 모두 당일 승차권 한 장으로 하루종일 무제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코스 및 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http://daegucitytour.com/)  * 청라버스 홈페이지(http://alleybus.jung.daegu.kr/)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추석연휴 기간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지는 흔치 않고 가는 곳마다 입장료 부담으로 발길을 돌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이색관광지로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을 추천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대구의 명산인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다.추석당일을 제외하고 9. 12일부터 9. 15일까지 11시부터 2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코스별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은 추석당일만 제외하고 운영된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9. 12일에서 15일까지 전통민속놀이 체험, 9. 14, 15 양일 15시부터 전통 타악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민속놀이올림픽을 열어 입장객들의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고 연휴기간 중 상설전시관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무료입장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대구 아쿠아리움, 리틀소시움, 수성랜드, 이월드, 대구 숲, 스파밸리, 네이처 파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다. 추석특별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가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알뜰 여행이 될 것이다.   특별한 맛, 매콤한 게 땡길때는... 추석연휴 명절음식 외 특별한 맛이 당긴다면 안지랑 곱창골목, 평화시장 닭똥집거리 및 풍광이 아름다운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방문하여 맛있는 대구를 즐겨보면 좋을 것이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양념곱창집이 꽉 들어차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일 메뉴의 음식골목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거리이며, 전국에서 온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대구의 명물거리’중 하나로 2018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이 됐다.   평화시장 닭똥집 거리는 1970년대 초부터 튀김똥집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서민들에게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자골목으로 동일 음식점이 30여 개소가 밀집해 있으니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똥집안주로 한 잔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인테리어 되어 있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방문하면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맛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연휴,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면 제격인 먹거리 베스트(BEST)3을 추천한다. 먼저, 야끼우동은 70년대에 대구에서 처음 개발된 얼큰하고 매운 대구식 볶음 우동으로 중독성 있는 명절 별미이다. 또한, 부산에 싱싱한 활어회가 있다면, 대구에는 새콤달콤한 무침회가 있다. 삶은 오징어와 소라, 논고둥 등을 무채, 미나리와 함께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을 넣어 즉석에서 버무려 낸 무침회는 40여년 전부터 대구에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명물 음식이며,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져 나오던 1960년대의 찜갈비 맛을 그대로 잇고 있는 대구만의 자랑인 동인동 찜갈비도 추천한다.   한가위, 몸도 마음도 힐링 추석연휴 배부르게 먹고, 재미나게 즐겼다면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대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앞산전망대, 아름다운 조명이 투영된 분수 쇼를 온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수성못, 그리고 세계적 건축설계자인 하니 라시드의 예술작품이자 건축물이며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아크를 방문해 여유로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다.   또한, 7080세대의 영원한 우상, 청춘가객, 김광석의 노래가 거리거리 울려 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연휴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다.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고, 추억 속의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 달고나 등을 통해 향수와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1900년대 낙동강 최대 물류 중심지였던 사문진 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관문이기도 한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도 타고, 주막촌에서는 따뜻한 국밥도 즐길 수 있다.   조금은 터프하게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대구사격장을 방문하시길 권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 사격장은 클레이사격, 공기소총 사격, 권총 사격 등 남녀 노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와 통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레포츠 공간이다.   관광정보가 궁금할 땐... 한국관광공사는 1330 전화서비스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및 통역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며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동대구역·대구역·대구공항·동성로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는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고, 약령시 관광안내소 및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계산예가·쌈지공원·김광석길 관광안내소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 대구관광정보센터 09:00~18:00 운영(☎053-627-8900)  * 엑스코 관광안내소 연휴기간 미운영   문화관광 해설은 대구박물관, 구암마을, 노태우 생가, 도동서원, 방짜유기박물관, 서문시장, 섬유박물관, 신숭겸장군 유적지, 약령시, 옻골마을, 용연사, 유가사, 육신사, 인흥마을, 파계사, 향교 등에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갓바위,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동화사, 청라언덕, 화원동산에서는 추석당일에도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 신청은 대구시 관광협회(053-746-6407)에 문의하거나, 대구관광안내 홈페이지(http://tour.daegu.go.kr/)하단의 ‘문화관광해설 신청하기’를 참고하면 된다.   추석연휴 대구 관광을 위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온라인을 통한 대구관광 안내서비스를 추천한다. 대구관광 블로그(http://blog.naver.com/daeguvisit)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aegutour)에서는 대구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휴기간 동안 많은 귀향객 및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관광객들이 대구 관광을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안내 및 해설 등 관광지별 수용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 뉴스
    2019-09-11

여행 검색결과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 과거의 발자취에서 길을 찾다! 대구 근대문화골목
      현재 모든 산업의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공지능 기반 제품과 서비스가 '단순노동'의 영역에서 나아가 '창조' 영역까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불러온 기술의 혁신은 전 분야, 전 세대를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기술과 산업뿐만 아니라 제도와 문화, 가치관까지 모든 것이 획기적으로 변했던 혼란과 격동의 시기를 과거에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시기는 바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근대사이며,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심지라 불리는 대구의 근대문화골목을 소개한다.   1. 선교사 주택   국채보상운동 등 근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대구 근대문화골목의 첫 번째 장소는 선교사 주택이다.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의 사택으로 지어진 스윗즈 주택, 챔니스 주택, 그리고 블레어 주택은 당시의 건축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현재 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선교·의료·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주변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 덕분에 화보, 영상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   2. 3·1만세운동길   두 번째 장소는 3·1만세운동길이다. 청라언덕에서 시내 방향으로 내려가는 곳에 자리한 3·1만세운동길은 3·1 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도심으로 모이기 위해 통과한 길이라고 전해지며, 당시 울창했던 소나무 숲이 일본군의 눈을 피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3. 계산성당과 대구제일교회   대구 근대문화골목의 마지막 장소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계산성당과 대구제일교회다. 영남 지방 최초의 고딕 양식 성당인 계산성당은 대구의 유일한 1900년대 성당 건축물로서 중요한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대구제일교회는 경북 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서 이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 속에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나아가야 할 미래를 설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대구 근대문화골목에는 격동의 시기 속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더할 것은 더했던 선조들의 정신이 담겨있다.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대구 근대문화골목에서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추천관광지
    • 대구
    2024-01-15
  • 건축을 통해 대구의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구건축문화기행 1편
    건축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대구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을 살펴보면 대구의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대구의 건축물을 여행하며 친밀하고 깊게 대구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대구 건축문화기행, 그 첫 번째 코스를 소개한다. 대구건축문화기행 1코스 1. 3·1 만세운동길 (90계단) 2. 선교사 스윗즈 주택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 종탑) 3. 선교사 챔니스 주택 4. 선교사 블레어 저택         1. 3·1 만세운동길 (90계단)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이 대구에서는 3월 8일 오후 2시 섬유회관 오거리에서 점화되었다. 대구의 3·1독립운동은 계성학교, 신명학교, YMCA, 동산성경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농림학교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해 '학생 의거'라고도 불리는데, 이때 학생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해 집결지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했던 지름길이 바로 3·1 만세운동길과 90계단이다. 90계단 옆에는 1900년대 초의 대구 사진과 3·1 만세 운동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날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3·1 만세운동길을 지나 서문시장으로 가는 길 어귀에 위치한 굴다리 아래에는 독립선언문과 독립유공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3·1 만세 운동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3·1 운동 당시 이 거리를 수놓았던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땅 밑에서 큰 진동으로 남아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2. 선교사 스윗즈 주택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 종탑)   대구 중구 동산동의 스윗즈 주택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주거용으로 지은 주택으로 여성 선교사 마르타 스윗즈가 살던 곳이다. 입구에 있는 큰 돌에는 의료 선교 박물관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현재 이곳은 동산 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이 조성되었다. 박물관은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5호),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들은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조선 영조 때 대구읍성 축성 당시 사용된 성돌을 기초로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으며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다. 이곳의 지붕 재료와 마감 재료 일부가 바뀌었지만, 건물 전체의 형태 및 내부 구조는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집 주위에는 선교사들이 처음 가져왔다는 서양사과나무 3세목과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도 보인다.       3. 선교사 챔니스 주택 선교사 챔니스 주택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당시 건축 및 주거 양식과 미국 선교사들의 생활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데 1910년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 풍에 비교적 순수한 양식의 주택으로 지금까지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1989년 6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중요한 건축 유적물이다.   집안 곳곳에는 고풍스러운 장식품들과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 풍경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을 만큼 아름답고 예스러운 건축물이다. 현재는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890년대에서 1900년대에 사용되었던 의료기기가 소장되어 있다.       4. 선교사 블레어 저택 선교사인 블레어와 라이스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건물이다. 스윗즈, 챔니스 저택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한데 그 증거는 건물의 기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머지 두 저택은 대구읍성의 성돌로 기초를 쌓은 것과 달리 블레어 주택은 대구읍성을 허물기 전에 지어졌기에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2층 양옥 건물로 남쪽으로는 반지하실과 베란다를 두고 북쪽으로는 벽돌로 쌓아 올린 굴뚝이 있는 남북으로 긴 형태이다. 1층에는 베란다·응접실·거실·침실·식당·부엌이 있고,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침실·욕실을 두고 있다.   이곳에 거주했던 블레어 선교사가 계성중학교의 핸더슨관을 지을 때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그 공로가 인정되어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박물관으로 바뀌기 전까지 선교사 사택과 동산의료원 사택으로 사용되면서 안의 건축재료를 일부분 바꾼 것 이외에는 그 원형을 잘 보존하여 당시 미국의 주택 형태에 가까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추천관광지
    • 대구
    2023-01-16
  • 대구 3.1계단과 3.1만세운동길에서 만나는 역사의 흔적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881-3에 위치한 3.1계단은 1919년 3월 8일에 있었던 3.1만세운동의 길이다. 90계단으로 알려진 이곳은 서문시장으로 가는 지름길이었고 많은 상인과 학생들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이다.   주변의 학교로는 신명학교, 계성학교가 있었으며 그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제에 저항한 학생운동의 대표 근거지였다. 3.1만세운동 당시 대구는 교통, 통신 등 환경이 좋지 않아 실질적으로 3월 8일에 진행했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독립선언서를 복사해 가슴에 품고 지났던 길이다.   3.1계단을 넘어서면 3.1만세운동길이 펼쳐진다. 선교사주택지를 가로지르는 곳으로써 주변으로는 제일교회와 동산병원이 있다. 도심지에 위치해있지만 나무가 많아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다. 고요한 분위기 때문일까. 많은 관광객이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금지하고 있지만 3.1절이 되면 많은 인파가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있으며, 특히 중구 근대골목투어는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역사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설사의 해설은 쌈지공원 해설사의 공간에서 신청하면 된다.   하늘이 어둑해질 쯤 3.1계단을 올라가 보자. 90 계단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하나씩 세어보며 올라가면 하늘 가득 펼쳐진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누군가는 89 계단, 또 다른 이는 91계단이라 말하지만 3.1계단은 정확하게 90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3.1 계단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순간을 일상 속에서 만나보자.   ○ 3.1운동계단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881-3    
    • 여행
    2021-03-29
  • 짧은 추석연휴, 만족도 100배 대구관광 코스 미리 알려드려요!
        추석 연휴(9.12~9.15/4일간)동안 대구를 찾는 귀향객과 외래 관광객들에게 가족․친지․연인들과 함께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 정보들과 특별 이벤트 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팁을 알아 보자!   하늘 열차타고 ‘관광의 별’로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추석명절,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명절 음식 장만은 기본이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대한민국의 3대 재래시장이자 대구에서 가장 큰 서문시장을 둘러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향기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서문시장을 대구의 명물인 ‘하늘 열차’를 타고 간다면 재래시장을 꺼려하는 아이들에게도 멋진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추석연휴 동안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서문시장 메인무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내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공연들과 퍼포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19시에서 23시까지는 300미터 거리에 쭉 늘어진 야시장이 열리어 여기저기에서 퍼지는 고소한 냄새와 수십개 매대의 빼곡한 각양각색의 먹거리로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등 매력적인 밤의 분위기 느낄 수 있다.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느끼는 달콤한 냄새와 맛, 이국적인 음식은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의 밤을 이색적으로 장식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알뜰한 가격에 제수음식을 장만할 수 있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도 한방에 누릴 수 있는 서문시장으로 가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다운 풍성한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위, 온 가족 함께 즐기자 6.25 이후 피난 내려온 문인들과 예술인들이 활동하던 향촌동은 1970년대까지 대구의 중심이자 최고의 상가지역으로, 이름난 다방, 술집, 음악감상실 같은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향촌문화관은 이러한 1950년대 낭만의 향촌동을 담아내어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문화 자긍심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곳으로 추석연휴 온 가족이 방문해 보면 좋은 곳이다.   골목골목 살아 숨쉬는 대구의 역사가 서려있는 대구근대골목은 1900년대 선교사들이 살았던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총 1.7km로이어진 100여년의 근대사를 투영하고 있는 골목길로,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민족저항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서상돈 고택을 둘러볼 수 있어 역사 교육장이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휴에 나들이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연휴기간 교통체증도 싫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도 싫다면 온 가족 함께 버스투어를 해보는 것이 좋다. 향촌문화관, 근대역사관 등 도심에 밀집된 8개 중구 명소들을 보고 싶다면 청라버스를, 대구 시내 구석구석 대표 관광지들을 모두 보고 싶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추천한다. 두가지 모두 당일 승차권 한 장으로 하루종일 무제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코스 및 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http://daegucitytour.com/)  * 청라버스 홈페이지(http://alleybus.jung.daegu.kr/)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추석연휴 기간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지는 흔치 않고 가는 곳마다 입장료 부담으로 발길을 돌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이색관광지로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을 추천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대구의 명산인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다.추석당일을 제외하고 9. 12일부터 9. 15일까지 11시부터 2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코스별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은 추석당일만 제외하고 운영된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9. 12일에서 15일까지 전통민속놀이 체험, 9. 14, 15 양일 15시부터 전통 타악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민속놀이올림픽을 열어 입장객들의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고 연휴기간 중 상설전시관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무료입장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대구 아쿠아리움, 리틀소시움, 수성랜드, 이월드, 대구 숲, 스파밸리, 네이처 파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다. 추석특별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가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알뜰 여행이 될 것이다.   특별한 맛, 매콤한 게 땡길때는... 추석연휴 명절음식 외 특별한 맛이 당긴다면 안지랑 곱창골목, 평화시장 닭똥집거리 및 풍광이 아름다운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방문하여 맛있는 대구를 즐겨보면 좋을 것이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양념곱창집이 꽉 들어차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일 메뉴의 음식골목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거리이며, 전국에서 온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대구의 명물거리’중 하나로 2018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이 됐다.   평화시장 닭똥집 거리는 1970년대 초부터 튀김똥집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서민들에게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자골목으로 동일 음식점이 30여 개소가 밀집해 있으니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똥집안주로 한 잔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인테리어 되어 있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방문하면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맛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연휴,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면 제격인 먹거리 베스트(BEST)3을 추천한다. 먼저, 야끼우동은 70년대에 대구에서 처음 개발된 얼큰하고 매운 대구식 볶음 우동으로 중독성 있는 명절 별미이다. 또한, 부산에 싱싱한 활어회가 있다면, 대구에는 새콤달콤한 무침회가 있다. 삶은 오징어와 소라, 논고둥 등을 무채, 미나리와 함께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을 넣어 즉석에서 버무려 낸 무침회는 40여년 전부터 대구에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명물 음식이며,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져 나오던 1960년대의 찜갈비 맛을 그대로 잇고 있는 대구만의 자랑인 동인동 찜갈비도 추천한다.   한가위, 몸도 마음도 힐링 추석연휴 배부르게 먹고, 재미나게 즐겼다면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대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앞산전망대, 아름다운 조명이 투영된 분수 쇼를 온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수성못, 그리고 세계적 건축설계자인 하니 라시드의 예술작품이자 건축물이며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아크를 방문해 여유로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다.   또한, 7080세대의 영원한 우상, 청춘가객, 김광석의 노래가 거리거리 울려 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연휴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다.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고, 추억 속의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 달고나 등을 통해 향수와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1900년대 낙동강 최대 물류 중심지였던 사문진 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관문이기도 한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도 타고, 주막촌에서는 따뜻한 국밥도 즐길 수 있다.   조금은 터프하게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대구사격장을 방문하시길 권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 사격장은 클레이사격, 공기소총 사격, 권총 사격 등 남녀 노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와 통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레포츠 공간이다.   관광정보가 궁금할 땐... 한국관광공사는 1330 전화서비스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및 통역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며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동대구역·대구역·대구공항·동성로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는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고, 약령시 관광안내소 및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계산예가·쌈지공원·김광석길 관광안내소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 대구관광정보센터 09:00~18:00 운영(☎053-627-8900)  * 엑스코 관광안내소 연휴기간 미운영   문화관광 해설은 대구박물관, 구암마을, 노태우 생가, 도동서원, 방짜유기박물관, 서문시장, 섬유박물관, 신숭겸장군 유적지, 약령시, 옻골마을, 용연사, 유가사, 육신사, 인흥마을, 파계사, 향교 등에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갓바위,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동화사, 청라언덕, 화원동산에서는 추석당일에도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 신청은 대구시 관광협회(053-746-6407)에 문의하거나, 대구관광안내 홈페이지(http://tour.daegu.go.kr/)하단의 ‘문화관광해설 신청하기’를 참고하면 된다.   추석연휴 대구 관광을 위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온라인을 통한 대구관광 안내서비스를 추천한다. 대구관광 블로그(http://blog.naver.com/daeguvisit)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aegutour)에서는 대구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휴기간 동안 많은 귀향객 및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관광객들이 대구 관광을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안내 및 해설 등 관광지별 수용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 뉴스
    2019-09-11

추천관광지 검색결과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 과거의 발자취에서 길을 찾다! 대구 근대문화골목
      현재 모든 산업의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공지능 기반 제품과 서비스가 '단순노동'의 영역에서 나아가 '창조' 영역까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불러온 기술의 혁신은 전 분야, 전 세대를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기술과 산업뿐만 아니라 제도와 문화, 가치관까지 모든 것이 획기적으로 변했던 혼란과 격동의 시기를 과거에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시기는 바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근대사이며,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심지라 불리는 대구의 근대문화골목을 소개한다.   1. 선교사 주택   국채보상운동 등 근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대구 근대문화골목의 첫 번째 장소는 선교사 주택이다.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의 사택으로 지어진 스윗즈 주택, 챔니스 주택, 그리고 블레어 주택은 당시의 건축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현재 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선교·의료·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주변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 덕분에 화보, 영상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   2. 3·1만세운동길   두 번째 장소는 3·1만세운동길이다. 청라언덕에서 시내 방향으로 내려가는 곳에 자리한 3·1만세운동길은 3·1 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도심으로 모이기 위해 통과한 길이라고 전해지며, 당시 울창했던 소나무 숲이 일본군의 눈을 피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3. 계산성당과 대구제일교회   대구 근대문화골목의 마지막 장소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계산성당과 대구제일교회다. 영남 지방 최초의 고딕 양식 성당인 계산성당은 대구의 유일한 1900년대 성당 건축물로서 중요한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대구제일교회는 경북 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서 이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 속에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나아가야 할 미래를 설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대구 근대문화골목에는 격동의 시기 속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더할 것은 더했던 선조들의 정신이 담겨있다.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대구 근대문화골목에서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추천관광지
    • 대구
    2024-01-15
  • 건축을 통해 대구의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구건축문화기행 1편
    건축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대구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을 살펴보면 대구의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대구의 건축물을 여행하며 친밀하고 깊게 대구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대구 건축문화기행, 그 첫 번째 코스를 소개한다. 대구건축문화기행 1코스 1. 3·1 만세운동길 (90계단) 2. 선교사 스윗즈 주택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 종탑) 3. 선교사 챔니스 주택 4. 선교사 블레어 저택         1. 3·1 만세운동길 (90계단)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이 대구에서는 3월 8일 오후 2시 섬유회관 오거리에서 점화되었다. 대구의 3·1독립운동은 계성학교, 신명학교, YMCA, 동산성경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농림학교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해 '학생 의거'라고도 불리는데, 이때 학생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해 집결지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했던 지름길이 바로 3·1 만세운동길과 90계단이다. 90계단 옆에는 1900년대 초의 대구 사진과 3·1 만세 운동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날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3·1 만세운동길을 지나 서문시장으로 가는 길 어귀에 위치한 굴다리 아래에는 독립선언문과 독립유공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3·1 만세 운동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3·1 운동 당시 이 거리를 수놓았던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땅 밑에서 큰 진동으로 남아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2. 선교사 스윗즈 주택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 종탑)   대구 중구 동산동의 스윗즈 주택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주거용으로 지은 주택으로 여성 선교사 마르타 스윗즈가 살던 곳이다. 입구에 있는 큰 돌에는 의료 선교 박물관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현재 이곳은 동산 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이 조성되었다. 박물관은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5호),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들은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조선 영조 때 대구읍성 축성 당시 사용된 성돌을 기초로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으며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다. 이곳의 지붕 재료와 마감 재료 일부가 바뀌었지만, 건물 전체의 형태 및 내부 구조는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집 주위에는 선교사들이 처음 가져왔다는 서양사과나무 3세목과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도 보인다.       3. 선교사 챔니스 주택 선교사 챔니스 주택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당시 건축 및 주거 양식과 미국 선교사들의 생활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데 1910년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 풍에 비교적 순수한 양식의 주택으로 지금까지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1989년 6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중요한 건축 유적물이다.   집안 곳곳에는 고풍스러운 장식품들과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 풍경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을 만큼 아름답고 예스러운 건축물이다. 현재는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890년대에서 1900년대에 사용되었던 의료기기가 소장되어 있다.       4. 선교사 블레어 저택 선교사인 블레어와 라이스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건물이다. 스윗즈, 챔니스 저택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한데 그 증거는 건물의 기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머지 두 저택은 대구읍성의 성돌로 기초를 쌓은 것과 달리 블레어 주택은 대구읍성을 허물기 전에 지어졌기에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2층 양옥 건물로 남쪽으로는 반지하실과 베란다를 두고 북쪽으로는 벽돌로 쌓아 올린 굴뚝이 있는 남북으로 긴 형태이다. 1층에는 베란다·응접실·거실·침실·식당·부엌이 있고,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침실·욕실을 두고 있다.   이곳에 거주했던 블레어 선교사가 계성중학교의 핸더슨관을 지을 때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그 공로가 인정되어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박물관으로 바뀌기 전까지 선교사 사택과 동산의료원 사택으로 사용되면서 안의 건축재료를 일부분 바꾼 것 이외에는 그 원형을 잘 보존하여 당시 미국의 주택 형태에 가까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추천관광지
    • 대구
    2023-01-16
  • 짧은 추석연휴, 만족도 100배 대구관광 코스 미리 알려드려요!
        추석 연휴(9.12~9.15/4일간)동안 대구를 찾는 귀향객과 외래 관광객들에게 가족․친지․연인들과 함께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 정보들과 특별 이벤트 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팁을 알아 보자!   하늘 열차타고 ‘관광의 별’로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추석명절,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명절 음식 장만은 기본이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대한민국의 3대 재래시장이자 대구에서 가장 큰 서문시장을 둘러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향기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서문시장을 대구의 명물인 ‘하늘 열차’를 타고 간다면 재래시장을 꺼려하는 아이들에게도 멋진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추석연휴 동안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서문시장 메인무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내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공연들과 퍼포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19시에서 23시까지는 300미터 거리에 쭉 늘어진 야시장이 열리어 여기저기에서 퍼지는 고소한 냄새와 수십개 매대의 빼곡한 각양각색의 먹거리로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등 매력적인 밤의 분위기 느낄 수 있다.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느끼는 달콤한 냄새와 맛, 이국적인 음식은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의 밤을 이색적으로 장식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알뜰한 가격에 제수음식을 장만할 수 있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도 한방에 누릴 수 있는 서문시장으로 가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다운 풍성한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위, 온 가족 함께 즐기자 6.25 이후 피난 내려온 문인들과 예술인들이 활동하던 향촌동은 1970년대까지 대구의 중심이자 최고의 상가지역으로, 이름난 다방, 술집, 음악감상실 같은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향촌문화관은 이러한 1950년대 낭만의 향촌동을 담아내어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문화 자긍심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곳으로 추석연휴 온 가족이 방문해 보면 좋은 곳이다.   골목골목 살아 숨쉬는 대구의 역사가 서려있는 대구근대골목은 1900년대 선교사들이 살았던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을 거쳐 종로까지 총 1.7km로이어진 100여년의 근대사를 투영하고 있는 골목길로,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민족저항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서상돈 고택을 둘러볼 수 있어 역사 교육장이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휴에 나들이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연휴기간 교통체증도 싫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도 싫다면 온 가족 함께 버스투어를 해보는 것이 좋다. 향촌문화관, 근대역사관 등 도심에 밀집된 8개 중구 명소들을 보고 싶다면 청라버스를, 대구 시내 구석구석 대표 관광지들을 모두 보고 싶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추천한다. 두가지 모두 당일 승차권 한 장으로 하루종일 무제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코스 및 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http://daegucitytour.com/)  * 청라버스 홈페이지(http://alleybus.jung.daegu.kr/)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추석연휴 기간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지는 흔치 않고 가는 곳마다 입장료 부담으로 발길을 돌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이색관광지로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을 추천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대구의 명산인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다.추석당일을 제외하고 9. 12일부터 9. 15일까지 11시부터 2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코스별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은 추석당일만 제외하고 운영된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9. 12일에서 15일까지 전통민속놀이 체험, 9. 14, 15 양일 15시부터 전통 타악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민속놀이올림픽을 열어 입장객들의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고 연휴기간 중 상설전시관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무료입장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대구 아쿠아리움, 리틀소시움, 수성랜드, 이월드, 대구 숲, 스파밸리, 네이처 파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다. 추석특별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가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알뜰 여행이 될 것이다.   특별한 맛, 매콤한 게 땡길때는... 추석연휴 명절음식 외 특별한 맛이 당긴다면 안지랑 곱창골목, 평화시장 닭똥집거리 및 풍광이 아름다운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방문하여 맛있는 대구를 즐겨보면 좋을 것이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양념곱창집이 꽉 들어차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일 메뉴의 음식골목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거리이며, 전국에서 온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대구의 명물거리’중 하나로 2018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이 됐다.   평화시장 닭똥집 거리는 1970년대 초부터 튀김똥집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서민들에게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자골목으로 동일 음식점이 30여 개소가 밀집해 있으니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똥집안주로 한 잔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인테리어 되어 있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타운을 방문하면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맛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연휴,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면 제격인 먹거리 베스트(BEST)3을 추천한다. 먼저, 야끼우동은 70년대에 대구에서 처음 개발된 얼큰하고 매운 대구식 볶음 우동으로 중독성 있는 명절 별미이다. 또한, 부산에 싱싱한 활어회가 있다면, 대구에는 새콤달콤한 무침회가 있다. 삶은 오징어와 소라, 논고둥 등을 무채, 미나리와 함께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을 넣어 즉석에서 버무려 낸 무침회는 40여년 전부터 대구에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명물 음식이며,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져 나오던 1960년대의 찜갈비 맛을 그대로 잇고 있는 대구만의 자랑인 동인동 찜갈비도 추천한다.   한가위, 몸도 마음도 힐링 추석연휴 배부르게 먹고, 재미나게 즐겼다면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대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앞산전망대, 아름다운 조명이 투영된 분수 쇼를 온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수성못, 그리고 세계적 건축설계자인 하니 라시드의 예술작품이자 건축물이며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아크를 방문해 여유로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다.   또한, 7080세대의 영원한 우상, 청춘가객, 김광석의 노래가 거리거리 울려 퍼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연휴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다.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고, 추억 속의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 달고나 등을 통해 향수와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1900년대 낙동강 최대 물류 중심지였던 사문진 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관문이기도 한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도 타고, 주막촌에서는 따뜻한 국밥도 즐길 수 있다.   조금은 터프하게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대구사격장을 방문하시길 권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 사격장은 클레이사격, 공기소총 사격, 권총 사격 등 남녀 노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와 통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레포츠 공간이다.   관광정보가 궁금할 땐... 한국관광공사는 1330 전화서비스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및 통역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며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동대구역·대구역·대구공항·동성로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는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고, 약령시 관광안내소 및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계산예가·쌈지공원·김광석길 관광안내소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 대구관광정보센터 09:00~18:00 운영(☎053-627-8900)  * 엑스코 관광안내소 연휴기간 미운영   문화관광 해설은 대구박물관, 구암마을, 노태우 생가, 도동서원, 방짜유기박물관, 서문시장, 섬유박물관, 신숭겸장군 유적지, 약령시, 옻골마을, 용연사, 유가사, 육신사, 인흥마을, 파계사, 향교 등에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갓바위,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동화사, 청라언덕, 화원동산에서는 추석당일에도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 신청은 대구시 관광협회(053-746-6407)에 문의하거나, 대구관광안내 홈페이지(http://tour.daegu.go.kr/)하단의 ‘문화관광해설 신청하기’를 참고하면 된다.   추석연휴 대구 관광을 위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온라인을 통한 대구관광 안내서비스를 추천한다. 대구관광 블로그(http://blog.naver.com/daeguvisit)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aegutour)에서는 대구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연휴기간 동안 많은 귀향객 및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관광객들이 대구 관광을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안내 및 해설 등 관광지별 수용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 뉴스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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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을 통해 대구의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구건축문화기행 1편
    건축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대구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을 살펴보면 대구의 시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대구의 건축물을 여행하며 친밀하고 깊게 대구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대구 건축문화기행, 그 첫 번째 코스를 소개한다. 대구건축문화기행 1코스 1. 3·1 만세운동길 (90계단) 2. 선교사 스윗즈 주택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 종탑) 3. 선교사 챔니스 주택 4. 선교사 블레어 저택         1. 3·1 만세운동길 (90계단)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이 대구에서는 3월 8일 오후 2시 섬유회관 오거리에서 점화되었다. 대구의 3·1독립운동은 계성학교, 신명학교, YMCA, 동산성경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농림학교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해 '학생 의거'라고도 불리는데, 이때 학생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해 집결지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했던 지름길이 바로 3·1 만세운동길과 90계단이다. 90계단 옆에는 1900년대 초의 대구 사진과 3·1 만세 운동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날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3·1 만세운동길을 지나 서문시장으로 가는 길 어귀에 위치한 굴다리 아래에는 독립선언문과 독립유공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3·1 만세 운동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3·1 운동 당시 이 거리를 수놓았던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땅 밑에서 큰 진동으로 남아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2. 선교사 스윗즈 주택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 종탑)   대구 중구 동산동의 스윗즈 주택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주거용으로 지은 주택으로 여성 선교사 마르타 스윗즈가 살던 곳이다. 입구에 있는 큰 돌에는 의료 선교 박물관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현재 이곳은 동산 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이 조성되었다. 박물관은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5호),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들은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조선 영조 때 대구읍성 축성 당시 사용된 성돌을 기초로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으며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다. 이곳의 지붕 재료와 마감 재료 일부가 바뀌었지만, 건물 전체의 형태 및 내부 구조는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집 주위에는 선교사들이 처음 가져왔다는 서양사과나무 3세목과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도 보인다.       3. 선교사 챔니스 주택 선교사 챔니스 주택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당시 건축 및 주거 양식과 미국 선교사들의 생활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데 1910년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 풍에 비교적 순수한 양식의 주택으로 지금까지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1989년 6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중요한 건축 유적물이다.   집안 곳곳에는 고풍스러운 장식품들과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 풍경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을 만큼 아름답고 예스러운 건축물이다. 현재는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890년대에서 1900년대에 사용되었던 의료기기가 소장되어 있다.       4. 선교사 블레어 저택 선교사인 블레어와 라이스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건물이다. 스윗즈, 챔니스 저택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한데 그 증거는 건물의 기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머지 두 저택은 대구읍성의 성돌로 기초를 쌓은 것과 달리 블레어 주택은 대구읍성을 허물기 전에 지어졌기에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2층 양옥 건물로 남쪽으로는 반지하실과 베란다를 두고 북쪽으로는 벽돌로 쌓아 올린 굴뚝이 있는 남북으로 긴 형태이다. 1층에는 베란다·응접실·거실·침실·식당·부엌이 있고,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침실·욕실을 두고 있다.   이곳에 거주했던 블레어 선교사가 계성중학교의 핸더슨관을 지을 때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그 공로가 인정되어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박물관으로 바뀌기 전까지 선교사 사택과 동산의료원 사택으로 사용되면서 안의 건축재료를 일부분 바꾼 것 이외에는 그 원형을 잘 보존하여 당시 미국의 주택 형태에 가까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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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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