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동은 광주 기아 챔피언 스피드, 용봉 패션의 거리 등이 위치해 유동인구는 많지만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주택이 80%를 차지하며 도심 공동화로 인해 지역이 자연스럽게 낙후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야구 경기를 보러 오는 길목으로 이용되었지만 각종 생활 하천 쓰레기와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6년 신안동 주민자치위원에서 광주형 도시정원 조성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다 함께 소매를 걷어붙인 마을 주민들은 천 주변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노후된 주택 벽면을 화가와 자원봉사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벽화작업을 하며 거리 조성에 나섰다. 관내 신안교 - 신운교 구간 낙후된 용봉천길 1.2㎞ 구간을 ‘걷고 싶은 천변길’로 아름답게 완성했으며 하천 쓰레기로 악취가 풍기던 천변길이 이국적인 거리로 변신했다.
삭막했던 동네가 아름다운 유럽풍의 골목으로 바뀌었다 천을 따라 걷다 보면 골목길 곳곳에 유럽형 벽걸이 화분과 향기로운 꽃길 화단이 조성되어 있으며 정감 가는 벽화 그림과 포토존 등 감성적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운이 좋다면 철로를 지나가는 기차를 한 풍경 안에 담아낼 수도 있다.
산토리니 마을 도시정원은 작은 벽화마을이기 때문에 신안동의 주변 관광지인 '프로방스 마을' 디카의 거리를 함께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걸음마다 펼쳐지는 예쁨이 가득한 거리미술관, 전시관 대신 신안동 산토리니 마을정원에 찾아가보자.
○ 위치 : 광주 북구 신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