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1100도로를 향해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거린사슴전망대에서는 서귀포, 즉 남쪽 제주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
전망대 기준 왼쪽으로 섶섬,세연교,고근산,월드컵경기장,범성,서건도가 보이며 오른쪽으로는 국제컨벤션센터,군산,마라도,가파도,송악산,산방산까지 볼 수 있다.
주머니를 잠시 뒤적여 보자. 500원 동전이 있다면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더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잠깐의 휴식 속에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곳이니 놓쳐서는 안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구매해 간단하게 배를 채우며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자. 일몰을 마주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전망대는 거린사슴오름으로도 이어진다. 거린사슴오름은 해발 742.9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는 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형태이다.
한라산 중턱에 있는 오름 중에 사슴과 관련된 이름으로 지어진 오름 중의 하나이며 실제로 거린사슴오름에는 사슴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사슴을 보기 어렵다고 하니 아쉽지만, 오름에 오르는 길에 울창한 숲과 솔나무 등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 왜 사슴이 이곳에 살았었는지 이해도 된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길을 잃기 쉬울 수 있는 오름이지만, 올랐을 때 한라산과 서귀포시를 동시에 볼 수 있으니 매번 같은 오름만 가보았다면 도전해보길 바란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1100로 791
○ 망원경 이용료 : 500원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