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여행 할수록 늘 새롭다. 화산섬과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제주도 남쪽은 더 더욱 그렇다. 올레길 7코스에 위치해 있는 '속골'은 야자수로 구성된 숲이 있어 마치 동남아 열대지방을 떠올리게 한다. 바다와 어우러진 큰 야자수 숲은 이국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야자수는 제주도에서 인테리어 용으로 활용을 하여 접할 수 있으나 가까이에서, 그것도 야자수 숲을 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속골'같은 이색적인 곳은 더욱 매력적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가득 풍기는 야자수 숲은 바다와 함께 있어 더 신비롭다. 바다엔 거대한 '범섬'과 선인장들로 이루어진 작은 열대 식물들도 함께 있다.
속골은 사람들이 여름에 더위를 피해 계곡에 가듯 제주도민들이 방문하는 여름 휴양지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계절 음식점도 운영되고 있어 잊지 말고 방문하길 권한다.
속골 하천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하천 상류는 1m이상의 수심으로 자연 수영장으로도 활용되었다.
속골은 입구에서부터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방문에 부담이 없다. 속골 주변으로 식당 및 카페가 생기고 있어 속골의 모습을 보며 눈과 입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속골 근교에서 바라보는 범섬과 바다 앞은 어디서 보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85
<서귀포 여자고등학교>하차 도보 1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