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대표 과일 수박. 수박이 들판 가득히 열리는 함안에서 ‘수박 수영장’이 열렸다. 정말 수박이 가득한 수영장일까?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한 창작 뮤지컬이야기다.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안녕달의 첫 번째 도서와 동명인 ‘수박 수영장’ 뮤지컬이 지난 7일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며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많은 어린이와 함께 만났다. 같은 날 오후 2시, 5시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관객을 맞이한 것이다.
그림책 ‘수박 수영장’은 2015년 7월 출간하였고, 57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자 반짝이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선사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수박 수영장’은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 잘 익은 수박이 반으로 갈라지며 어른, 아이 상관없이 동네 사람들 모두 수박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통해 마음의 크기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어른들에겐 잊고 지낸 유년시절을 기억하며 부모 자녀간의 상호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 공연연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어 함안군, 남양주시, 함양군, 거창군 4개의 시·군 문화예술회관과 제작사 ㈜에이엠컬쳐가 참여하였다. 뮤지컬 ‘수박 수영장’을 통해 함안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8월 7일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1일(토) 11시,14시 남양주 다산아트홀, 8월 24일(화) 16시, 19시 거창문화원, 8월 29일(일) 14시, 17시 함양군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름방학의 끝자락에서 기발한 상상과 웃음이 넘치는 수박수영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