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징 한강 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뚝섬유원지역 근처의 뚝섬한강공원은 예로부터 유원지로 사용되며 많은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던 공간이다. 피크닉 하기 좋은 뚝섬한강공원을 알아보자.
큰 둑이 있었던 뚝섬은 둑이 장마로 인해 무너져내린 후 뚝섬 유원지가 지어져 오랫동안 뚝섬유원지로 불렸다. 뚝섬유원지는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뚝섬한강공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남녀노소 쉬어갈 수 있는 가족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자벌레를 닮은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를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이름도 ‘자벌레’인 이 건축물은 둥글고 길쭉한 독특한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1층은 문화, 편의시설, 2층은 ‘책 읽는 벌레’, 3층은 ‘놀이 벌레’ 공간으로 나뉘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자벌레는 2010년에 서울특별시건축상 공공건축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자벌레 2층의 ‘책 읽는 벌레’는 약 3000여 권의 책이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어린이용 책도 있으니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라면 어떤 책이 있는지 둘러보아도 좋겠다. 3층의 ‘놀이 벌레’는 한강에 사는 동식물을 활용한 작품 전시 감상과 한강 생태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청은 자벌레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한 뒤 방문해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탁 트인 한강 전망과 넓은 잔디밭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뚝섬한강공원에는 대여 전문 업체들이 많아 자전거뿐만 아니라 돗자리와 텐트도 대여 가능하다. 대여 업체들은 인기가 많아 현장에서 예매하기 어려우니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해서 필요한 물품을 대여하자. 대여를 할 때 블루투스 스피커, 보드게임 세트 등 놀 거리를 같이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잘 확인하면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구역과 시간이 있으니 확인한 후 텐트를 설치하자.
한강 피크닉의 묘미는 역시 돗자리를 깔아놓고 한강을 바라보며 먹는 배달음식 아닐까. 뚝섬한강공원은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 쪽에 음식물 배달 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배달 주문 시 이곳에서 받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뚝섬한강공원에서 돗자리를 펼쳐들고 느긋한 주말 오후를 보내기 좋은 날씨다. 더 더워지기 전에 선선한 날씨를 만끽하러 잠실대교 뚝섬한강공원에 방문해 보자.
〇 위치 : 서울 광진구 자양동 7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