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물줄기, 한강. 한강은 서울의 상징이자 발전의 원동력이다. 아침 조깅을 하는 사람들에게 힘찬 하루를, 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하는 한강을 만나보자.
한강 유역은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전성기를 담보하는 역사·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까지 각국은 한강을 끼고 발전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전성기는 한강을 차지한 시기와 맞물린다. 넓은 평야와 기름진 땅, 농업에 필수적인 물이 있는 한강 유역은 많은 나라들이 탐을 내는 노른자 땅이었다.
지금도 한강은 서울의 주요 상수도원이자 시민들의 문화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강은 서울뿐만 아니라 춘천, 원주, 제천, 충주 등의 상수도원으로도 쓰이고 있으며, 여러 한강공원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녹지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강을 볼 수 있는 자리에 돗자리를 펴놓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은 늦저녁의 여름, 한강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의 버킷리스트다. ‘치맥’으로 대표되는 한강공원의 저녁은 반짝이는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미리 텐트나 돗자리를 준비해 와서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시민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 한강공원에서는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서 야영과 취사를 할 수 없으니 참고하여 한강공원을 이용하자.
여름에 운영하는 한강 야외수영장은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과 친구·연인들이 많이 찾는 시원한 휴양지다. 최대 5000원만으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은 저렴한 가격과는 달리 샤워 시설, 이동식 화장실, 물품 보관함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한강에는 다리가 약 30개가량 있으며, 각 다리는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멋진 경관을 뽐낸다. 달빛무지개 분수가 나오는 반포대교, 영화 <괴물>의 배경이 된 원효대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광진교, 비대칭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월드컵대교 등등 다양한 한강 다리들이 있다. 1990년에 지어진 한강철교를 시작으로 2022년에 개통 예정인 고덕대교까지 한강 다리는 한강의 역사를 품고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는 한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강명소, 한강자전거여행, 공원안내 등에 대한 가이드북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역사탐방 프로그램, 생태 프로그램, 한강 드론장 등을 예약할 수 있으니 꼼꼼히 둘러보고 한강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해 보면 더욱 풍부하게 한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〇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 https://hangang.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