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동해. 화창한 날씨에 반짝이는 바다를 볼 수 있는 동해 해랑 전망대를 방문했다.
해랑은 ‘바다와 태양, 그리고 내가 함께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름대로 바다 위 물결을 반짝반짝 비추고 있는 햇살을 볼 수 있는 해랑 전망대는 2021년도에 새로 설치된 해상 보도 교량이다. 유리 바닥 위에서 발 아래 바다를 느끼며 쭉 뻗은 전망대를 걷다 보면 어느새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거리까지 지평선에 가까워진다.
회오리치는 파란 터널 조형물을 통해 해랑 전망대에 들어오면 도깨비의 영역이 시작된다. 해랑 전망대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겼는데, 전망대에서 바다 위를 걷다 보면 도깨비의 마법에 걸린 것 같은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랑 전망대 가운데에 있는 노란 조형물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전망대의 봉오리진 슈퍼트리가 해랑 전망대를 통해 만개했다는 스토리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해랑 전망대의 바로 옆에 있는 복합체험 관광명소다. 도째비골은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보이는 푸른 빛들이 도깨비들이 노니는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다양한 이색 레포츠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을 도깨비 세상으로 안내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 즐길 수 있는 해발고도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 ‘하늘 산책로’, 게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스카이 사이클’, 원통 슬라이드 미끄럼틀을 타고 미끄러지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은 바다 여행의 경험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멀리서 보는 바다도 멋지지만, 바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묵호항, 묵호등대, 논골담길과 함께 새로운 지역 관광지로 거듭난 해랑 전망대에서 도깨비의 마법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〇 위치 :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