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도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세워진 삼척 소망의 탑은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새해 해맞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소원들과 바람들을 안고 있는 삼척 소망의 탑을 만나보자.
삼척 소망의 탑은 2000년을 맞아 삼척시에서 건립한 조형물로, 원형 구조물의 안쪽에는 건립 후원자 33000명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어 하나하나 읽어볼 수 있다.
어떤 소원이든 들어줄 수 있다는 듯이 두 팔을 길게 뻗어 동그라미를 그린 소망의 탑은 마음속 소원에 긍정적인 대답을 해줄 것 같이 느껴진다. 소원의 탑 가운데에는 소망의 종이 달려있어 소원을 이루고 싶은 누구나 소망의 종을 칠 수 있다. 일출을 바라보고 소망의 종을 세 번 친 뒤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소원이 있다면 이곳 소망의 탑에서 기원해 보면 어떨까.
조형물을 받치고 있는 부드러운 모양의 받침대는 3단의 계단 형태로 되어있는데, 각 단은 서로 다른 대상의 소망석이라고 한다. 1단은 신혼부부의 소망석, 2단은 청소년의 소망석, 3단은 어린이의 소망석이라고 하니 이중에 해당된다면 소망의 탑은 조금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소망의 탑 아래에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이 묻혀있다. 2001년 1월 1일이 새겨진 타임캡슐은 각종 기록과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100년 후인 2100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래 세대에서 이 안의 타임캡슐에서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소망의 탑 옆에는 ‘I LOVE’라고 써져있는 조형물이 있어 연인들이 이 조형물에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자물쇠를 걸어두곤 한다. 자물쇠는 주차장 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자물쇠를 걸어두고 싶은 연인이 있다면 같이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좋은 추억을 남기기 좋은 소망의 탑은 행복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동해 명소다.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삼척 소망의 탑에서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해 보자.
〇 위치 : 강원 삼척시 교동, 정라동 새천년도로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