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박물관. 종각(성덕대왕신종)과 신라 경주를 대표하는 얼굴 무늬 수막새, 금관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국립경주박물관을 소개한다.
처음으로 소개할 국보 제29호 종각(성덕대왕신종)은 에밀레 종이라고도 불리는 종각으로 신라 제35대 왕인 경덕왕이 돌아가신 아버지 성덕 대왕을 위하여 만들기 시작하여 그 아들인 혜공왕에 의해 771년(혜공왕 7)에 완성되었다. 우아한 자태와 화려한 장식, 유려하고 여운이 긴 종소리 등 우리나라의 종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국보 제87호 금관은 금으로 만들어 황금빛의 영롱함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금제대관"은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이 때문에 무덤 이름도 "금관총"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가지런한 긴 관테에 맞가지 세 개와 엇가지 두 개의 세움 장식들이 조합된 전형적인 신라의 "금제대관"이다.
그리고 신라 하면 생각나는 교과서에서도 보았던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보물 2010호로 지정된 얼굴 무늬 수막새를 소개한다. 도톰한 입술과 위로 들린 입꼬리, 얕은 볼, 살짝 내민 눈동자가 서로 어우러져 천진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새에 얼굴 형상을 하여 지붕 위에 올렸던 이유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려는 의도로 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기와의 제작 연대를 고려해 보았을 때 삼국시대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신라의 다양한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이외에도 어린이 박물관, 수묵당과 고청지, 미륵삼존불, 임신서기석, 청동칼 등 다양한 유물이 보존되어 관람하며 그 당시 시대상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하여 신라 천년의 역사를 만나보길 바란다.
※국립경주박물관 게시글 일부 발췌
https://gyeongju.museum.go.kr/kor/
〇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