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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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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로 강원도 춘천시의 효자동에 위치한 낭만골목.

 이름에 맞게 든든한 효자상과 듬직한 호랑이가 우리를 밝게 맞이해주는 춘천의 낭만골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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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의 이름이 효자동이 된 이유를 살펴보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선조 때 춘천에 살던 반희언이라는 자는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아버지를 여의고 나이 든 어머니를 홀로 돌보고 있었다.

어머니가 병환에 드시자 근심과 한숨으로 날을 보내던 반희언은

산속 시체의 목을 잘라 고아서 달여 드리라는 산신령의 말씀에 따라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행하였다.

 

시체를 정성껏 달인 물을 마신 어머니는 언제 앓았느냐는 듯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시체의 머리가 아니라 천년 묵은 산삼이었다.

 

그의 효성을 표창하여 나라에서 효자문을 내렸는데, 이로 인해 이곳이 효자동으로 이름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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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에 자리한 벽화마을은 재미있는 그림과 조형물을 설치하여 골목 곳곳에 예술을 더했다.

덕분에 주민들뿐 아니라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중 핸드레일을 이용해 마치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벽화는

체육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손이 까지도록 줄을 당겼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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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제품으로 만든 철제 조형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할 것 같은 로봇 조형물은 비록 투박하고 최첨단은 아니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할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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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반바지를 입은 듯한 유쾌한 로보트 태권V 정승이 마중과 배웅을 하는 이곳, 춘천 벽화마을은

삭막한 회색 콘크리트 건물 속 낭만을 더하며 생기를 띄고 있다.

알록달록 벽화 위로 초록빛 자연, 또 그 위로 파란 하늘이 공간을 채우는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지역N문화 '효자가 살았던 춘천시 효자동과 산삼 캔 거두리' 게시글 발췌

https://ncms.nculture.org/origin-of-place-names/story/838

 

 

위치 :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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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벽화마을, 일상에 낭만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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