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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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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4~5일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2~3일은 시골에서 생활한다는 의미인데 현실적으로 귀농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들이 시골 정취를 느끼기 위하여 선택하는 방법이다. 또한, 마치 할머니 집에 놀러 간 것같이 조용하고 평화롭게 시골 마을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그래니 트립'도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이다.

 

'5도2촌'과 '그래니 트립' 모두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의 삶을 갈망하면서 생겨난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멋과 매력을 간직한 대한민국 청정지역 정선을 소개한다.


1. 정선 가수리 가탄마을 섶다리

 

2.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장

 

3. 정선 아리랑박물관

 

4. 정선 병방산 군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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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선 가수리 가탄마을 섶다리

 

섶다리는 통나무, 소나무 가지, 진흙으로 놓여진 임시 다리를 말한다. 강을 사이에 둔 마을 주민들의 왕래를 위하여 매년 물이 줄어든 겨울 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의해 떠내려갈 때까지 사용된다. 예전에는 강원도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교량이 들어서며 대부분 사라졌고 곳곳에 이색 풍물로 남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사행천과 절경을 자랑하는 동강에 위치한 정선 가수리 가탄마을에서도 한 장의 그림 같은 전통 방식의 섶다리를 만나볼 수 있다. 수량이 줄고 하폭이 좁아진 강에 물에 강한 물푸레나무를 Y자형으로 거꾸로 막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든 후 솔가지로 상판을 덮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지네발을 닮았다고도 비유되는 섶다리는 관광객들에게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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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은 군민들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하여 내륙권 최초로 버스 완전 공영제 '행복을 전하는 와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 완전 공영제를 이룬 현재, 57개로 시작했던 노선과 22대로 시작했던 버스가 각각 77개, 32대로 늘어났다. 그만큼 자주 버스를 볼 수 있고 이용이 쉬워졌다. 와와버스는 지역 주민 65세 이상 노인, 초··고 학생,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외 주민과 관광객들은 1,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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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장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는 1937년 8월 20일 정선공립심상소학교 가수간이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그해 9월 2일에 개교하였다. 1991년 3월 1일 가수분교장으로 격하되면서 정선국민학교에 편입되었고, 1996년 9월 1일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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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왼쪽 강변 쪽으로 570년된 느티나무가 가수분교를 지키고 있다이 느티나무는 높이 40m, 둘레 8.5m의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며,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매년 3월 3일이면 마을의 안녕을 비는 '안수재'와 '풍신재'를 느티나무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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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선 아리랑박물관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창조적 계승을 위하여 건립된 아리랑센터에 위치한 아리랑박물관은 7천만 한민족의 민요를 넘어 세계인의 노래인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의 역사, 아리랑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아리랑 자료를 전시, 수집, 조사, 연구, 교육 등의 활동을 통해 아리랑의 전승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리랑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우리 민족의 삶 깊숙히 스며든 아리랑의 지역별 명창들이 들려주는 아리랑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로 흩어진 민족의 아픈 역사를 함께해 온 세계 속의 아리랑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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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대표적인 세 개의 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중 그 분포 지역이 가장 넓은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전역에서 불리며, 진도아리랑이 신명 나며 기교성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밀양아리랑은 남성적인 특징을 가진 반면, 정선아리랑은 잔잔한 흐름 속에서 소박하면서도 서글픈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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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정선군 지역 연계사업으로 발전시킨 정선 아리랑박물관은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아카이브 보존 강화를 통해 관광객 및 정선 지역 주민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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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선 병방산 군립공원

 

탁 트인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짚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된 정선 병방산은 험준한 층암절벽으로 되어 있는 험준한 산으로, 한 명의 병사가 관문을 지키면 천군만마도 물리칠 수 있는 지세라 하여 병방산이라 이름지어졌다.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의 문을 열고 한 발 내디디면 하늘을 걷는 듯 아찔하고, 끝없이 펼쳐지는 산의 물결은 진한 울림을 전해준다. 발밑으로 보이는 한반도 모양의 밤섬과 유유히 흐르는 동강의 비경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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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표고차를 자랑하는 짚와이어도 설치되어 있는데, 해발 607m의 탑승장에서 시작해 도착점인 동강 생태체험 학습장까지 325.5m 높이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짚와이어로 하늘을 달리며 정선의 자연에 온몸을 맡기면 그것만으로 스릴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기존 시설과도 연계된 짚와이어와 스카이워크 등 정선 병방산 군립공원의 개성만점 모험레포츠 공간과 힐링 공간은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좋은 기억과 기운을 가득 가져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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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듣고, 체험하고... 강원도 정선에서 만나는 새로운 여행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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