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2일은 인류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터전, 지구를 위한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UN(국제연합)이나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 아닌,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출발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자연이 가진 특별한 가치를 되새겨보고자 이번 기사에서는 생동감 넘치면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충북의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을 소개한다.
충북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대청호 한복판 아름다운 호수 정원 위에 자리 잡은 곳으로, 방문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하여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을 원한다면 사전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속이 뻥 뚫리는 대청호의 시원한 전경이라 할 수 있다. 바다와 다르게 파도가 치지 않는 잔잔함이 주는 여유, 주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볼을 스치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눈앞에 펼쳐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단순한 그림이 아님을 실감나게 한다.
'바람보다 앞서가지 마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팻말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계절에 따라 화사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그리고 거대한 암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산책로의 끝에는 액자형 조형물로 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수생식물학습원이라는 이름답게 실내 정원에서는 수련, 연꽃, 부레옥잠화, 물 양귀비, 파피루스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지구의 날에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10분간 조명을 동시에 끄는 전국 소등행사가 열린다. 인공적인 것에서 잠시 벗어나 지구의 시간을 온전하게 느끼다 보면 그간 들리지 않던 자연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다가오는 주말, 스마트폰, 컴퓨터 등 인공적인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충북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