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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광사 개산 400주년 문화재 탐방 ‘내 마음속의 풍경’ 열려
    보광사가 주최하고,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주관·기획하는 이번 행사는 보광사 개산 4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광사가 소장하고 있는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강원도 유형문화재 188호)을 비롯해 강원도 문화재자료 173호로 지정된 보광사 현왕도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산사문화재를 더 가까이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숭록대부 나업의 부인 한 씨가 죽은 남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1654년 금강산 안양암에 조성했으며, 1937년 보광사로 이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업은 조선 시대 인조의 상선(尙膳) 내시로, 병자호란을 전후해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관계에서 긴밀한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불상 조성 발원문에 담겨있는 한씨 부인의 지극한 마음은 수백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보광사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발견된 ‘제불여래보살명칭가곡’은 15세기 명나라에서 조선 왕실에 보낸 경전으로,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범패로 재현된 가곡을 따라 불러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보광사 대웅전, 지장전, 삼성각과 관음바위 등 해설과 함께 보광사 경내를 탐방할 수 있는 원데이 문화재 투어 및 나업과 한씨 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무용극으로 재탄생시킨 가무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보광사는 속초시 동명동에 자리한 사찰이다. 관세음보살이 현현한 것으로 알려진 관음바위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고, 버마(현 미얀마)의 조각승들이 큰 옥을 가져와 직접 만든 와불상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영랑호와 어우러지는 뛰어난 경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이 도량에 불과 10여 년 전, 정밀 조사를 통해 불상 속에서 복장유물이 새롭게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특히 숭록대부 나업과 한씨 부인의 러브 스토리는 복장유물에서 나온 불상 조성 발원문을 해석함으로써 수백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보광사는 속초시 도심 속에 있는 속초시를 대표하는 사찰이자, 아름다운 영랑호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다. 또 보광사가 소장하고 있는 목조지장보살 및 복장유물은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보광사 현왕도 역시 조선 후기 불교예술의 성과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보광사는 개산 400주년을 맞아 이런 귀중한 문화재들을 시민들이 더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8월 30일(수), 10월 15일(일), 11월 11일(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 뉴스
    2023-08-30

여행 검색결과

  • 역사를 담은 사찰, 강릉 등명낙가사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는 요즘, 화창한 날씨와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매력적이다. 특히 이런 날씨에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마음을 움직이곤 한다. 그래서 오늘은 강릉의 자연 속에 자리한 역사적인 관광지인 등명낙가사를 소개한다. 등명낙가사는 강릉 시청에서 동남쪽으로 12km 떨어진 괘방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괘방산 중턱의 등명낙가사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하늘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등명낙가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수다사'로 불렸던 곳으로, 고려 시대에 등명사가 중창되어 수많은 스님들이 수도 정진하는 사찰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조선 초중기에 폐사되었는데, 이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정동 등명의 불을 끄면 불교를 휘청이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다가, 1956년 경덕이 중창한 뒤에는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절 이름을 낙가사로 변경하고, 옛 이름 등명을 앞에 붙여 등명낙가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강릉 등명낙가사는 자연 속에서 온전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사찰로, 여유롭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 추천관광지
    • 강원
    2024-04-07
  • 양양 휴휴암,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을 보며 쉬어가는 하루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에 쉬어감이 필요해서가 아닐까. 일상의 고민들을 모두 내려놓고 쉬고 또 쉴 수 있는 양양 휴휴암을 소개한다.         1999년,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불자들 사이에서 명소로 부상한 휴휴암은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시작된 소박한 사찰이다. 1997년에 창건된 다소 짧은 역사의 휴휴암은 홍법스님이 바닷가에서 상서로운 기운과 함께 하얀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을 영접하게 되며 만들어지게 되었다.         묘적전 아래의 바닷가에는 활짝 핀 연꽃을 닮은 바위인 연화대와 관세음보살 바위, 거북이 바위, 발가락 바위, 주먹바위 등등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이 모여있다. 홍법스님은 이 기암괴석들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한 것을 발견하고 암자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은 그 신기한 모습을 보러오는 관광객들과 불자들로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위 아래에 살고 있는 수만 마리의 황어떼들도 감탄을 자아내는 휴휴암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휴휴암에는 묘적전 외에도 다라니 굴법당, 황금 관음범종, 지혜관세음보살상 등이 있다. 그중 지혜관세음보살상은 배경으로 푸른 바다를 두르고 양 옆에 동해 용왕상과 남순 동자상을 두어 그 위엄이 배로 나타나는 듯하다.         이름에 ‘쉴 휴’자가 두 번이나 들어가는 휴휴암은 혼란하고 어지러운 속세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절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휴휴암에서 휴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휴휴암은 입장료가 따로 없다. 원한다면 시설이용료 겸으로 2000원의 물고기 밥을 사서 뿌릴 수 있으니 도전해보아도 좋겠다.         근심 걱정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하루를 보내기에 양양 휴휴암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독특한 바위들에서 관세음보살을 찾아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내보자.           〇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   〇 휴휴암 홈페이지 : http://huhuam.org/
    • 추천관광지
    • 강원
    2022-09-17
  • 부산 해동 용궁사,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손꼽히는 해동 용궁사는 한국의 절을 구경하고 싶은 외국인 방문객과 불자가 아닌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사찰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부산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 부산 해동 용궁사를 소개한다.         정암 화상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약속하자 꿈속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용을 타고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용궁사. 관음도량이란 관세음보살이 상주하고 있는 성스러운 도량을 뜻하는 말로,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특히 더 잘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기도 영험’ 관음도량으로 유명한 용궁사는 수능 100일 기원 기도, 가족 건강 기도, 소원성취 기도 등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기도들로 채워져있다.         용궁사는 주차 요금 3000원이 있는 대신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시티투어버스 해운대 노선이 용궁사를 경유하니 자차 없이도 방문하기 쉬운 편이다. 주차장에서 절까지 오르는 짧은 길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어 간식을 든든히 먹고 깔끔히 정비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바다와 바닷가 바위 위에 세워진 용궁사를 만나게 된다.         산과 바다가 맞닿은 곳에 위치한 용궁사는 압도되는 크기의 기암괴석 위에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절경을 이루는 사찰이다.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워 해안산책로와 대웅전 옆 계단에 모두 가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궁사는 경내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외에도 구경할 만한 요소가 많다.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따서 만든 조각상과 만지면 득남을 할 수 있다는 포대화상, 바다를 배경으로 평온하게 앉아있는 금 지장 불상 등등 여기저기에 조각상들이 많아 경내 이곳저곳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용궁사는 경내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부처님 오신 날마다 용궁사 전체에 연등을 달아놓은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안녕과 소원을 듣고 이루어주는 부산 해동 용궁사는 ‘신앙과 관광문화와 정신적 안식이 숨 쉬는 도량’이다.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용궁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〇 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〇 해동 용궁사 홈페이지 : http://yongkung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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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2022-09-15
  • 경기 용인 문수산 법륜사, 꿈에서 만난 부처님 말씀
      대한 불교조계종 소속의 용인 문수산 법륜사는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사찰이다. 2005년에 창건된 법륜사는 다른 사찰들에 비해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전통사찰 108호로 지정되었다.         법륜사는 창건주 상륜스님의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꿈 속에서 상륜스님 앞에 수백 그루 밤나무와 감나무 등이 우거진 산자락이 보였는데 그 산기슭으로 들어가 보니 맑은 샘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샘물 근처로 스님이 다가가자 커다란 청룡이 하늘로 높이 치솟으며 푸른 물을 뿜어냈고 청룡이 사라진 자리에 관세음보살이 나와 “이곳에서 수행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꿈을 꾼 얼마 뒤에 상륜스님은 현재의 문수산 법륜사 도량터가 꿈에서 보았던 그곳임을 알아보고 법륜사를 짓게 되었다. 꿈에서 청룡이 푸른 물을 힘차게 뿜었던 자리는 실제로도 샘물이 흐르던 자리라 그 자리에는 약수터가 지어졌다.           법륜사 대웅전의 본존불은 전각 안에 봉안된 세계 최대의 석불이다. 하나의 익산 황등석으로 조각한 16척의 석가모니 부처님상은 53톤의 육중한 무게를 자랑한다. 본존불의 거대한 크기 때문에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대웅전은 본존불을 먼저 모시고 본존불에 맞춰 대웅전을 건축했다. 본존불이 16척인 이유는 불상 속에 팔만 사천의 경전을 모두 보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부처님의 진리가 무한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본존불을 보신 대웅전은 남방불교 양식의 아(亞)자 복개형으로, 백두산 홍송으로 건축했다. 백두산 홍송뿐만 아니라 한국 금강송, 육송 등 법륜사의 사찰들은 귀한 재료들로 정성을 다해 건축했다. 대웅전 지붕 위의 황금탑은 6송이의 연꽃과 8장의 연잎으로 장식되어있는데 이는 6바라밀과 8정도를 상징하며 ’부처님의 진리가 물결이 겹겹이 퍼져 나가듯 무한히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가진다.         법륜사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절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Dream 드림”은 경기관광공사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될 정도로 알찬 프로그램과 체험을 마련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당일형, 휴식형, 체험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1박 2일의 기간 동안 절에 머무르며 법당이나 템플스테이 전용 체험관에서 시간을 가지게 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템플스테이가 50% 할인되니 참고하여 방문하자.       법륜사는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교환경연대와 협약하여 용인 최초의 녹색사찰로 지정되어 활동하는 등, 세상에 발맞추어 불교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문수산법륜사‘를 검색하면 법륜사에서 올리는 다양한 영상들을 만날 수 있으니 법륜사에 대해 더 잘 알고싶다면 문수산법륜사 홈페이지와 sns를 참고하자.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126       용인 문수산 법륜사 홈페이지 : http://www.beomnyunsa.or.kr/
    • 여행
    2022-02-01

추천관광지 검색결과

  • 역사를 담은 사찰, 강릉 등명낙가사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는 요즘, 화창한 날씨와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매력적이다. 특히 이런 날씨에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마음을 움직이곤 한다. 그래서 오늘은 강릉의 자연 속에 자리한 역사적인 관광지인 등명낙가사를 소개한다. 등명낙가사는 강릉 시청에서 동남쪽으로 12km 떨어진 괘방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괘방산 중턱의 등명낙가사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하늘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등명낙가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수다사'로 불렸던 곳으로, 고려 시대에 등명사가 중창되어 수많은 스님들이 수도 정진하는 사찰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조선 초중기에 폐사되었는데, 이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정동 등명의 불을 끄면 불교를 휘청이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다가, 1956년 경덕이 중창한 뒤에는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절 이름을 낙가사로 변경하고, 옛 이름 등명을 앞에 붙여 등명낙가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강릉 등명낙가사는 자연 속에서 온전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사찰로, 여유롭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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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4-04-07
  • 양양 휴휴암,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을 보며 쉬어가는 하루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에 쉬어감이 필요해서가 아닐까. 일상의 고민들을 모두 내려놓고 쉬고 또 쉴 수 있는 양양 휴휴암을 소개한다.         1999년,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불자들 사이에서 명소로 부상한 휴휴암은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시작된 소박한 사찰이다. 1997년에 창건된 다소 짧은 역사의 휴휴암은 홍법스님이 바닷가에서 상서로운 기운과 함께 하얀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을 영접하게 되며 만들어지게 되었다.         묘적전 아래의 바닷가에는 활짝 핀 연꽃을 닮은 바위인 연화대와 관세음보살 바위, 거북이 바위, 발가락 바위, 주먹바위 등등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이 모여있다. 홍법스님은 이 기암괴석들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한 것을 발견하고 암자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은 그 신기한 모습을 보러오는 관광객들과 불자들로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위 아래에 살고 있는 수만 마리의 황어떼들도 감탄을 자아내는 휴휴암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휴휴암에는 묘적전 외에도 다라니 굴법당, 황금 관음범종, 지혜관세음보살상 등이 있다. 그중 지혜관세음보살상은 배경으로 푸른 바다를 두르고 양 옆에 동해 용왕상과 남순 동자상을 두어 그 위엄이 배로 나타나는 듯하다.         이름에 ‘쉴 휴’자가 두 번이나 들어가는 휴휴암은 혼란하고 어지러운 속세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절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휴휴암에서 휴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휴휴암은 입장료가 따로 없다. 원한다면 시설이용료 겸으로 2000원의 물고기 밥을 사서 뿌릴 수 있으니 도전해보아도 좋겠다.         근심 걱정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하루를 보내기에 양양 휴휴암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독특한 바위들에서 관세음보살을 찾아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내보자.           〇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   〇 휴휴암 홈페이지 : http://huhuam.org/
    • 추천관광지
    • 강원
    2022-09-17
  • 부산 해동 용궁사,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손꼽히는 해동 용궁사는 한국의 절을 구경하고 싶은 외국인 방문객과 불자가 아닌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사찰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부산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 부산 해동 용궁사를 소개한다.         정암 화상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약속하자 꿈속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용을 타고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용궁사. 관음도량이란 관세음보살이 상주하고 있는 성스러운 도량을 뜻하는 말로,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특히 더 잘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기도 영험’ 관음도량으로 유명한 용궁사는 수능 100일 기원 기도, 가족 건강 기도, 소원성취 기도 등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기도들로 채워져있다.         용궁사는 주차 요금 3000원이 있는 대신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시티투어버스 해운대 노선이 용궁사를 경유하니 자차 없이도 방문하기 쉬운 편이다. 주차장에서 절까지 오르는 짧은 길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어 간식을 든든히 먹고 깔끔히 정비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바다와 바닷가 바위 위에 세워진 용궁사를 만나게 된다.         산과 바다가 맞닿은 곳에 위치한 용궁사는 압도되는 크기의 기암괴석 위에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절경을 이루는 사찰이다.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워 해안산책로와 대웅전 옆 계단에 모두 가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궁사는 경내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외에도 구경할 만한 요소가 많다.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따서 만든 조각상과 만지면 득남을 할 수 있다는 포대화상, 바다를 배경으로 평온하게 앉아있는 금 지장 불상 등등 여기저기에 조각상들이 많아 경내 이곳저곳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용궁사는 경내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부처님 오신 날마다 용궁사 전체에 연등을 달아놓은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안녕과 소원을 듣고 이루어주는 부산 해동 용궁사는 ‘신앙과 관광문화와 정신적 안식이 숨 쉬는 도량’이다.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용궁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〇 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〇 해동 용궁사 홈페이지 : http://yongkung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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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2022-09-15
  • 소원을 이뤄주는 영세불망의 명산, 남해 금산 그리고 보리암
    소원을 이뤄주는 영세불망의 명산이라는 의미로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의 ‘금산’ 비단 금(錦) 뫼 산(山), 모든 아름다운 것의 비유로 쓰였던 비단, 그 비단으로 온 산을 둘렀다는 그 태초의 상상이 보물섬 남해를 대표하는 명산인 ‘금산’으로 거듭났다는 건 이미 그 이름과 함께 태동되었을 것이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러왔으나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빌고 빈 간절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소원을 이뤄주는 영세불망의 명산이라는 의미로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의 ‘금산’으로 거듭난 것이다.    혹자는 보물섬 남해, 남해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산이 있어서라고들 회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이 펼쳐지는 이 금산은 금강산을 축소해놓은 듯한 기묘한 바위들의 향연이다. 일찍이 시인 이성복은 ‘남해 금산’이라는 시 속에서 돌을 매개로 한 신화적 사랑을 표현한 바 있다. 이성계의 기도와 이성복의 시, 더 나아가 진시황의 아들 부소와 시종 서복이 영생을 꿈꾸는 불로초를 찾으러 다녀간 전설까지 금산에 오르면 장엄한 풍광을 향한 간절한 발걸음들이 바위 곳곳에 박혀 있다.   상주면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 해발고도 681m 절벽 위에 자리한 절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상계사의 말사이며 683년(신문왕3년)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천견한 뒤에 산의 이름을 보광산, 암자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보광사는 이후 조선 현종 때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준다(菩提)’는 뜻으로 보리암으로 바뀌었다.보리암은 우리나라 전국 3대 기도처이자 관음도량이다. 낙산사 홍련암과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남해 금산 보리암은 살아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찰이다.특히 보리암에 모셔 있는 해수관세음보살의 품 안에서 평온을 구하고자 오늘도 숱한 사람들이 숨겨둔 소망을 풀어놓는 곳이기도 하다. 예부터 보리암은 한 가지 소원만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래서일까. 보리암에는 사시사철 간절한 걸음, 걸음이 머문다. 금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낄할 수 있는 '금산바래길’   남해 금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지선3코스 ‘금산바래길’은 보리암주차장에서 출발해 보리암-금산산장-단군성전-화엄봉을 거쳐 다시 보리암주차장으로 회귀하는 2㎞의 비교적 짧은 구간이나 금산의 절경을 거의 가져갈 수 있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보리암과 남해 바다를 직접 보는 행운을 얻은 자라면 금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가져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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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6
  • 태조왕건이 후백제 정벌기념으로 창건한 개태사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한 기념으로 창건되었다. 태조의 영정을 모시던 진전(進展)이 있었으며, 고려 말기가 되기 전까지는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곳이다 논산 대전간 국도를 따라 연산사거리를 지나 오르막을 꺾어 내리다 오른쪽으로 마치 한옥의 지붕처럼 길게 뻗은 산이 보이는데 이 산이 바로 천호산이다. 이곳 천호산 자락에 있는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기념으로 지은 개국사찰이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절이지만 과거 큰 사찰이었으나 왜구의 침략으로 모두 사라졌다가 근대에 들어 재건되었다. 병풍처럼 생긴 천호산 아래 자리한 개태사는 연산검문소를 지나 대전 방면으로 1㎞쯤 가다보면 우측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절이 보인다.  이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봉안한 어진전이 있다. 고려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호국사찰이면서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항상 이곳에서 하늘에 기원을 올리고 나라의 평온을 소원했다고 한다. 대웅전에는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멸하고 마침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후 조성했다는 삼존석불이 있다.  이 개태사의 삼존석불은 조선시대 이전의 불상 중 걸작에 속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키가 큰 주존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좌협시불, 우협시불이 있다. 중앙의 본전불은 좌우 230㎝, 앞뒤216㎝ 방대형 대좌 위에 입상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 삼존불은 조각의 선이 굵고 강하여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불로 그 가치가 크며 본존불은 아미타상, 우협시불은 관세음보살, 좌협시불은 대세지 보살상이라고도 전한다. 무엇보다 이 삼존불을 보고 있으면 기골이 장대한 늠름한 무장의 기상을 한눈에 느끼게 된다.   지금의 삼존석불은 애초에 세운 개태사의 사세가 쇠락해 폐사되어 노천에서 비바람을 맞고 있던 것을 보호각을 조성하여 다시 모신 것이다.   개태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직격이 3m, 높이가 1m 정도 되는 거대한 가마솥이다. 흔히 고려때 스님들이 국을 끓이던 솥이라고 하는데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장을 끓이던 솥으로 적혀 있다 한다. 이 솥은 그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전설을 많이 갖고 있는데, 한 전설에 의하면 고려말기 왜적들의 침입으로 개태사는 쇠퇴하여 가고 가마솥은 녹슬어 쓸모없게 뒹굴고 있었는데, 왜적들의 침입이 있자 우리나라 군사들의 식사를 마련하기 위하여 이 솥을 다시 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솥에 밥을 지어먹은 군사들이 잘 싸워 그 때부터 왜적들이 물러가기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 이 솥은 왜적들에게 원한을 지게 되었으며, 왜적들이 이 솥을 옮겨가려고 할 때면 하늘에서 천둥과 벼락이 쳐 손을 대지 못했다고 전한다.   철확은 개태사에 잘 보관되어 있는데 이 절이 그 당시 얼마나 크고 도량하는 스님이 많았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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