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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상주은모래비치
    은은하게 반짝이는 고운 모래, 손바닥 사이로 촤르르륵 빠져나오는 은모래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상주은모래비치.     이성계의 소원을 들어준 덕분으로 얻은 이름, ‘금산’. 이 금산의 절경을 긴 병풍으로 삼은 상주은모래비치는 고운 모래가 펼쳐진 드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사시사철 언제 가더라도 아름다운 은빛 해변이다.남해읍에서 남쪽으로 21㎞ 떨어진 이곳은 맨발로 닿는 모래의 감촉이 좋은 곳아 해마다 여름이면 100만에 달하는 여행객들이 찾는 이곳은 2㎞에 이르는 반달형 백사장 경사도 완만한 데다 수온도 높아 가족들의 피서지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은빛 백사장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상주은모래비치     잔잔한 파도와 은빛 백사장,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상주은모래비치는 그 자체로 초록빛 호수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풍광에 따스한 기후까지 더해져 겨울 바다의 낭만을 누리기에도 손색없는 곳이기도 하다. 여수에 여수 밤바다가 있다면 남해엔 포크 가수 둘다섯이 부른 ‘밤배’가 있다. 상주은모래비치 입구에는 가수 둘다섯의 ‘밤배’ 노래비가 있으며, 밤배 뿐 아니라 ‘긴 머리 소녀’, ‘눈이 큰 아이’ 등 둘다섯의 대표곡 10곡을 들을 수 있도록 해둬 남해여행에 소소한 낭만을 더해주고 있다.마치 부드러운 비단 위를 걷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키는 상주은모래비치의 백사장은 160,000㎡인데 백사장을 둘러싼 송림의 면적 또한 8916㎡에 달하다보니 해수욕 대신 솔향 아래서의 휴식을 즐기는 이도 많다. 게다가 이러한 풍광 때문에 캠핑과 갯바위 낚시를 즐기러 오는 발걸음도 줄을 잇는다. 특히 캠핑객이 즐겨 찾는 ‘상주야영장’은 은모래비치 공영주차장을 지나 하천을 따라 들어오면 보인다. 유료 오토캠핑장과 야영공간을 운영하는 이곳의 관리는 상주면 번영회(☎055-863-3573)에서 하고 있다. 밤이면 파도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낭만과 사색에 젖어 들 수 있고, 개수대와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이미 캠핑 성지로 환영받고 있다.상주은모래를 찾는 숱한 이유 중 하나는 ‘단 하나의 소원만큼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금산 보리암을 곁에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그 역시 숱한 이유 중 하나일 뿐, 상주은모래비치는 늘 많은 이들의 애정과 관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남해해변의 고전이다.    여름이면 썸머페스티벌, 겨울이면 해맞이 축제   여름이면 썸머페스티벌, 겨울이면 해맞이 축제로 사람들의 기쁨과 희망이 되어주는 이 풍요의 바다는 나날이 풍성해지고 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긴 전통의 야채핫도그도 반갑고, 곳곳의 귀촌인들이 빚어낸 감각적인 감성 카페도 인스타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오랜 시간 상주를 지켜온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들도 반갑다. 이야말로 아름다운 제빛을 잃지 않으면서 세월과 공존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이 해변을 계절마다 찾아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 추천관광지
    2021-05-21
  •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탁 트인 바다가 함께하는 남해
    다랭이마을과 남면해안도로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았던 선조들의 억척스러움이 이어지고 있는 삶의 현장인 다랭이논과달빛이 비치는 환상적인 밤바다와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탁 트인 바다가 함께하는 남면해안도로”       초록의 비탈진 계단 위로 긴 노동의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펼쳐져 있는 다랑이논. 이 ‘다랑이’는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란 뜻인데 ‘어서 오시다’라는 구수한 남해 사투리로는 ‘다랭이’라고 부른다. 우리네 어버이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곧추 석축을 쌓아 계단식 다랭이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 바로 다랭이마을이다. 이 다랭이논은 2005년 1월 3일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바다에서 시작된 좁고 긴 논들은 계단처럼 이어져 있고, 남해 최고의 산행길로 사랑받는 응봉산과 설흘산을 향하고 있다. 다랭이마을은 근처 빛담촌을 거쳐 항촌-사촌-유구-평산바닷가를 걷는 11코스 다랭이지겟길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홍현마을부터 가천다랭이마을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10코스 앵강다숲길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포인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이 준 그대로에 감사하며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았던 선조들의 억척스러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삶의 현장이기도한 다랭이논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이 빚어낸 가치로 빛이 나는 곳으로 남해여행의 백미가 되는 곳이다. 자연의 하나로 느끼는 평온…  어쿠스틱 달빛걷기   남해군 농촌체험 휴양마을 제1호 다랭이마을에 가게 되면 제1공영주차장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들르거나 마을안의 두레방(☎055-863-3427)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이곳은 다랭이마을의 사랑방 같은 곳으로 마을에서 이뤄지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집채만한 커다란 해를 보며 소원을 비는 ‘해맞이 축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밤무덤 동신제’(10월 15일 저녁8시경) 등과 달빛을 받으며 다랭이마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다랭이마을 어쿠스틱 달빛걷기’(7월~10월 사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도심 속 네온사인에선 찾을 수 없는 그야말로 ‘까만 밤’, ‘짙은 밤’과 만나며 남녀노소 누구라도 들 수 있는 말랑말랑한 랜턴에서 전해지는 포근한 불빛에 의지해 굽이굽이 둥근 마을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자연의 일부로서 느끼는 평온을 추억과 함께 가져가게 될 것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남면해안도로! 달빛이 비치는 환상적인 밤바다와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탁 트인 바다를 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평산마을에서 숙호마을까지 이어지는 총 15㎞ 남짓의 남면해안도로는 서해나 동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남해바다만의 매력이 배어있다. 남해의 해안도로는 서해나 동해처럼 광활한 느낌이 아닌 곡선의 좁은 길이기에 운행은 더욱 아슬아슬하기도 하나 느릿느릿 가면서 만나게 되는 올망졸망한 풍경과 남해바다의 윤슬은 더 애틋하다.    한편 남면 평산리 888-4번지에는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경상남도 민간정원 1호인 섬이정원이 자리하고 있으니 드라이브하다가 살짝 핸들을 돌려 정원 속으로 숨어드는 것도 낭만적인 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감히 추천해본다.  
    • 추천관광지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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