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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고즈넉한 한옥의 멋 명재고택
-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가면, 천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명재고택이 존재한다. 이곳은 한국의 예스러움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이름을 알린 학자 명재 윤증 선생 고택으로, 당시 많은 관직에 제수되었지만 평생 관직에 나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론의 수장이자, 조선 유학사에서 예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재고택은 그에게 배움을 받으면서 성장한 제자들이 스승을 모시기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윤증 선생은 명재고택에 살지 않고 바로 옆 작은 초가집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명재고택을 방문하면 수많은 항아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품격 있는 고택의 모습은 과거 논산에서 거주했던 양반 가옥의 대표적인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명재고택은 사랑채와 안채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지만 솟을 대문은 어딜 봐도 없다. 이런 이유에서 명재고택은 어디에서 감상해도 막힘없는 확 트인 공간을 자랑한다. 수많은 선비들이 이곳에서 “시”를 읽고 “공부”를 했을 것을 상상하니, 이 분위기에 취해 책을 읽으며 산책을 즐기고 싶어진다. 사랑채 뒤쪽에는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이 나온다. 그리고 명재고택 안채로 들어가 구경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이곳은 윤증 선생의 후손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출입은 참아야 한다. 하지만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내부 구경도 가능한 경우가 가끔 있다. 400년 이상 된 보호수를 기준으로 명재고택은 사계절 내내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방문한 촬영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병사들이 가지런히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도열한 모습은 최고의 볼거리다. 국가 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논산 명재고택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옥녀 탄금형이라고 할 정도로 풍수지리학 적으로 최고의 장소라고 한다. 그리고 고택이 자리한 뒷산은 해발 252m의 오린 봉으로 맑은 공기가 명재고택의 상쾌함을 빛나게 한다. 주말여행지 논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씩 방문하셔서 SNS 인생 사진을 남겨보셔도 좋을 것 이다. ○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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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고즈넉한 한옥의 멋 명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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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마지막 방어기지, 노성산성
- 정상부분을 돌러 둘러쌓은 성으로, 연산에 있는 황산성과 함께 신라에 대한 백제의 마지막 방어기지이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주요 방어지역이었다. 노성산에는 노성산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숲이 있고 새가 있고 바람이 있고 그 아래에 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산성에는 벌레가 살고 이끼가 살고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쉰다. 논산은 산이 많지 않으면서도 산성이 많은 곳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 논산이 풍요로운 고장이라서 예부터 이 땅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와 공격의 수단으로 산성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노성산성이다. 백제시대에 축성된 노성산성은 자연적인 지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약1km를 석축으로 거의 완벽하게 쌓은 성지이고, 동쪽면, 북쪽면, 서쪽면은 돌을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 쌓았다. 「신증둥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성 둘레는 590m, 높이 2.4m이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는 장수의 지휘대로 보이는 터(장대지)가 있으며 동쪽벽으로 조금 내려오면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로 보이는 곳이 있다. 성 안에는 4개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토기, 기와 같은 여러 유물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연산에 있는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서로 마주했던 마지막 방어지에 해당하는 산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사용한 주요 방어지역이었던 곳이다. 노성산 북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산성 동문이 있던 자리도 있었다고 하나 풀숲에 가려 찾을 길이 없다. 여기서 성돌을 밟고 내려서서 동쪽이나 서쪽으로 노성산성을 한 바퀴 돌아 내려 갈 수 있다. 지금은 숲이 둘러쌓여 조용하지만 옛날에는 신라와 백제의 치열한 전투 소리로 메아리 쳤을 것이다. 노성산에 가면 노성산성만 보고 만족해서는 안된다. 노성산 아래에는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는데 논산명재고택과 종학당이 그곳이다. 조선중기 유학자 명재윤증선생께서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쓰던 곳으로 높다랗게 꾸며진 사랑에 앉아 멀리 펼쳐지는 주변경관을 바라보면 하룻밤 이곳에서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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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마지막 방어기지, 노성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