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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중심이자 상징, 정림사지 5층석탑
-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538년 사비성(부여)으로 도읍을 옮길 때 건축한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로 왕궁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림사지 절터 한가운데 자리한 정림사지5층석탑은 높이가 8.33미터의 결코 작지 않은 탑으로 탑신부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 민흘림기법을 적용하여 상승감을 보여주는 등 장중하면서 부드럽고 육중하면서 단아한 세련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백제계 석탑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1층 몸돌에는 신라군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고 세운 기념탑”이란 글씨를 새겨놓아 한동안 소정방이 세운 “평제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정림사가 사비 백제의 중심이자 상징이었음을 반증하는 상처이다. 석탑이 위치한 곳에는 정림사지 박물관이 있다. 백제시대의 불교 수용과정을 보여주는 백제불교문화관과 정림사가 갖는 의의와 가치를 역사적, 미술사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정림사지관 등 전시관이 있으며, 석제문양 퍼즐 맞추기, 유물조각 맞추기, 문양찍어보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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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중심이자 상징, 정림사지 5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