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6(수)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여행 검색결과

  • 제주 서우봉, 바다 옆 유채꽃길
      유채꽃이 환하게 길을 비춰주는 제주도의 둘레길, 그중에서도 물소가 바다에서 뭍으로 기어 올라오는 형상을 닮은 서우봉 둘레길을 걸어본다.         서우봉 둘레길은 제주올레길 19코스에 들어있는 둘레길로, 함덕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 곁을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우봉은 함덕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지 오래.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은 햇살과 만나 반짝반짝 기분 좋게 빛나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숲에 둘러싸인 채로 흙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서우봉 정상을 만나게 된다.         서우봉은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이 벌어진 장소다. 삼별초 항쟁 당시 여몽 연합군을 상대로 한 삼별초군의 최후의 격전지이며, 제주도민들의 아픈 역사인 4.3사건의 비극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구축한 진지 동굴이 20여 곳이나 숨어있어 서우봉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진지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우봉에는 둘레길뿐만 아니라 산책로도 같이 있어 가볍게 걷고 싶다면 산책코스를 따라 걸으면 된다. 함덕 해변을 따라 걷는 해변 산책로와 서우봉 정상을 오르는 서우봉 산책로가 있으니 취향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산책로는 왕복 10분 미만이 걸리는 짧은 길이고 둘레길은 왕복 30~40분 정도 걸리는 길이다. 서우봉 산책로는 함덕리 고두철 이장과 동네 청년들이 2003년부터 2년간 낫과 호미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정성으로 닦은 길은 여행객들이 고마운 마음으로 걷는 꽃길이 되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제주 서우봉. 서우봉의 아름다운 흙길을 걸으며 당신만의 제주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〇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4132
    • 추천관광지
    • 제주
    2022-03-27
  •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도민이 학살당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제주도 조천의 북촌리는 온 마을이 제사를 같은 날 지낸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끔찍한 죽음을 맞아 제사를 마을 단위로 지내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의 원인이 된 4.3 사건은 아직까지도 제주도민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어떻게 이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국가의 집단 학살이다. 무장대와 군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으며 약 6만 명에서 8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4.3 사건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북촌 사건’ 현장인 북촌리에 지어진 기념관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세들을 위한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북촌 사건은 1949년에 일어났다. 제주도에 주둔해 있던 일부 병력이 무장대의 기습을 받아 2명의 군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대는 이를 북촌 출신 무장대의 소행으로 보고 북촌 마을의 주민들을 모두 초등학교에 집합시켰다. 주민들이 모이자 군경의 가족들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 350여 명을 모두 기관총으로 집단 총살했다. 마을은 불에 탔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죽임을 당했으며 도망간 주민들 가운데 100명 가까이는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다시 희생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북촌 사건의 희생자 수는 443명이다.         너븐숭이 애기 무덤들은 당시의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흔적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던 당시의 학살은 갓난쟁이 아이에게도 무자비하게 행해졌다. 돌로 자리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하게 매장한 애기 무덤과 아이를 위한 추모품들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애기 무덤은 겨우겨우 임시 매장만 해놓을 수 있었던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었는데, 한 마을에 자행되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포장없이 보여줌으로써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생생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원하는 제주민들의 마음이다.         바닥에 어지러이 널브러진 비석들은 4.3사건을 세상에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문학비다. 현기영 작가는 4.3 사건을 알리는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한 후 정보기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4.3 사건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폭력으로서 그 실상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국가 권력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애도나 언급이 금기시되었다.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묵념이나 통곡을 하는 행위조차 경찰에 알려지면 ‘다시는 집단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풀려날 수 있는 시절이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북촌 마을 4.3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를 듣고 북촌 마을을 방문하면 관광지의 이미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제주도의 모습을 새로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〇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3길 3    
    • 추천관광지
    • 제주
    2022-02-26

추천관광지 검색결과

  • 제주 서우봉, 바다 옆 유채꽃길
      유채꽃이 환하게 길을 비춰주는 제주도의 둘레길, 그중에서도 물소가 바다에서 뭍으로 기어 올라오는 형상을 닮은 서우봉 둘레길을 걸어본다.         서우봉 둘레길은 제주올레길 19코스에 들어있는 둘레길로, 함덕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 곁을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우봉은 함덕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지 오래.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은 햇살과 만나 반짝반짝 기분 좋게 빛나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숲에 둘러싸인 채로 흙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서우봉 정상을 만나게 된다.         서우봉은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이 벌어진 장소다. 삼별초 항쟁 당시 여몽 연합군을 상대로 한 삼별초군의 최후의 격전지이며, 제주도민들의 아픈 역사인 4.3사건의 비극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구축한 진지 동굴이 20여 곳이나 숨어있어 서우봉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진지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우봉에는 둘레길뿐만 아니라 산책로도 같이 있어 가볍게 걷고 싶다면 산책코스를 따라 걸으면 된다. 함덕 해변을 따라 걷는 해변 산책로와 서우봉 정상을 오르는 서우봉 산책로가 있으니 취향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산책로는 왕복 10분 미만이 걸리는 짧은 길이고 둘레길은 왕복 30~40분 정도 걸리는 길이다. 서우봉 산책로는 함덕리 고두철 이장과 동네 청년들이 2003년부터 2년간 낫과 호미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정성으로 닦은 길은 여행객들이 고마운 마음으로 걷는 꽃길이 되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제주 서우봉. 서우봉의 아름다운 흙길을 걸으며 당신만의 제주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〇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4132
    • 추천관광지
    • 제주
    2022-03-27
  •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도민이 학살당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제주도 조천의 북촌리는 온 마을이 제사를 같은 날 지낸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끔찍한 죽음을 맞아 제사를 마을 단위로 지내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의 원인이 된 4.3 사건은 아직까지도 제주도민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어떻게 이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국가의 집단 학살이다. 무장대와 군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으며 약 6만 명에서 8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4.3 사건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북촌 사건’ 현장인 북촌리에 지어진 기념관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세들을 위한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북촌 사건은 1949년에 일어났다. 제주도에 주둔해 있던 일부 병력이 무장대의 기습을 받아 2명의 군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대는 이를 북촌 출신 무장대의 소행으로 보고 북촌 마을의 주민들을 모두 초등학교에 집합시켰다. 주민들이 모이자 군경의 가족들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 350여 명을 모두 기관총으로 집단 총살했다. 마을은 불에 탔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죽임을 당했으며 도망간 주민들 가운데 100명 가까이는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다시 희생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북촌 사건의 희생자 수는 443명이다.         너븐숭이 애기 무덤들은 당시의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흔적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던 당시의 학살은 갓난쟁이 아이에게도 무자비하게 행해졌다. 돌로 자리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하게 매장한 애기 무덤과 아이를 위한 추모품들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애기 무덤은 겨우겨우 임시 매장만 해놓을 수 있었던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었는데, 한 마을에 자행되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포장없이 보여줌으로써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생생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원하는 제주민들의 마음이다.         바닥에 어지러이 널브러진 비석들은 4.3사건을 세상에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문학비다. 현기영 작가는 4.3 사건을 알리는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한 후 정보기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4.3 사건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폭력으로서 그 실상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국가 권력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애도나 언급이 금기시되었다.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묵념이나 통곡을 하는 행위조차 경찰에 알려지면 ‘다시는 집단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풀려날 수 있는 시절이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북촌 마을 4.3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를 듣고 북촌 마을을 방문하면 관광지의 이미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제주도의 모습을 새로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〇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3길 3    
    • 추천관광지
    • 제주
    2022-02-2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