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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 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 특별답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 특별답사 프로그램을 주말(토·일) 2주간 오전 10시와 오후 2시(1일 2회 총 8회)에 진행한다.   칠궁은 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칠궁에는 원래 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육상궁(毓祥宮)’만 있었는데, 이후 저경궁(선조의 후궁, 원종(추존왕, 인조의 아버지)의 생모 인빈 김씨 사당), 대빈궁(숙종의 후궁, 경종의 생모 ‘장희빈’의 사당), 연호궁(영조의 첫째 아들 진종(추존왕)의 생모 정빈 이씨 사당), 선희궁(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 사당), 경우궁(정조의 후궁,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 사당), 덕안궁(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생모 순헌황귀비 엄씨 사당)이 육상궁 내로 이전된 후,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사적 제149호)’으로 부른다.  * 신위: 망자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로 위패 혹은 신주(神主)나 지방(紙榜) 등을 일컬음   문화재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칠궁을 시범개방 한 이후 올해 1월부터 휴궁일(일‧월요일)을 제외한 화~토요일 매일 7회씩 칠궁을 개방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도보답사는 물론, 칠궁의 역사와 해당 인물에 대한 특별해설도 들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답사가 될 것이다.   답사 동선은 칠궁에서부터 출발하여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이 원래 위치했던 곳까지 2개로 나눴다. 제1동선은 칠궁에서 경우궁 터를 지나 대빈궁 터로 마무리되며, 제2동선은 칠궁에서 선희궁 터, 덕안궁 터, 저경궁 터로 마무리된다.   답사는 16일부터 24일 주말(토‧일) 4일간만(1일 2회, 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되며, 답사 소요시간은 제1동선은 90분, 제2동선은 120분이다. 1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40명이며, 답사비는 성인 1인당 1만원, 초중고생은 1인당 5,000원이다. 예약 관련 공지는 경복궁관리소 누리집(http://www.royalpalace.go.kr)에서 추후 공지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올해 1월 궁능유적본부 출범에 맞춰 경복궁 내 활용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경복궁과 인물, 경복궁과 조선왕릉을 하나의 이야기로 잇는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는 그 첫 번째 시도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에게는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 뉴스
    2019-11-15

여행 검색결과

  • 제주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제주 삼성혈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었다는 단군 신화 이야기와 물고기와 자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는 주몽 신화 이야기 등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신화들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토대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신화와 설화는 해당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으로 많은 관광객을 견인할 수 있다.   제주도에도 많은 신화와 설화가 있는데 그중 이번 기사에서는 제주인의 시조인 세 인물의 이야기가 담긴 제주 삼성혈을 소개한다.         국가지정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된 제주 삼성혈은 탐라를 창건한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삼신(三神)이 용출, 즉 솟아났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단군 신화나 주몽 신화가 하늘(천제)의 후손임을 내세우며 하늘을 강조한 것과 달리 땅에서 삼신이 용출하며 땅의 주인임을 강조한 내용은 삼신인 신화의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삼성혈의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삼을나 위패를 모신 삼성전을 마주할 수 있다. 삼성전에서는 삼성의 후손들이 매년 양력 4월 10일에 춘제, 10월 10일에 추제를 지내고 있다. 삼성전 뒤편에는 삼성혈이 자리하고 있는데, 삼성혈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울타리 너머로 바라볼 수 있다. 신화에는 늘 신비로운 이야기가 함께하듯 삼성혈 또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개의 지혈 주변 오래된 고목들이 마치 예의를 갖춘 듯 허리를 낮추고 나뭇가지들이 혈을 향해 뻗어 있으며, 아무리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내려도 고이거나 쌓이는 일이 없다는 신묘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삼성혈은 탐라국의 신화와 관련된 유적과 제주 고유의 건축물이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굴곡진 곳 없이 완만한 산책로로 남녀노소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신화 속 이야기를 찾아 제주의 삼성혈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 추천관광지
    • 제주
    2023-02-15
  • 파주 가볼 만한 곳 여행 추천 관광지 시리즈2
    파주 가볼 만한 곳 여행 추천 관광지 시리즈2   이이유적지, 감악산, 율곡수목원을 관광코스로 소개한다.         5. 이이유적지   율곡이이 선생 유적지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의 위패와 가족묘 그리고 신사임당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자운서원 유적지이다.   율곡이이 선생은 강릉 북평촌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6세에 어머니 신사임당과 함께 서울 본가로 올라와 학문을 하였으며 호는 율곡(栗谷)으로 아버지 이원수(李元秀)와 어머니 신사임당(申師任堂)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29세에 호조좌랑에 처음 임명된 이후 황해감사, 대사헌, 대제학, 호조, 병조, 이조판서를 역임한 대표적인 정치개혁가였다. 가족묘역에는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노씨 묘를 비롯한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합장묘, 선생의 형, 아들 묘 등이 중심묘역을 이루며 그 외의 가족묘 등 모두 14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공간이 넓어 걷기 편한 신발을 추천한다.         6. 감악산   파주시 적성면 감골길에 위치한 감악산은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산으로, 감악산은 바위 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나왔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중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설마천을 끼고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 운계폭포가 감악산의 자랑으로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겨울 빙벽훈련에도 이용된다고 한다. 능선에 나 있는 솔향기 그윽한 등산로와 상큼한 흙 내음이 일품이라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7. 율곡수목원   율곡 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식 및 전시를 위하여 조성된 장소로 전국 사진 찍기 좋은 경관명소 24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수목원을 감싸는 5km 길이의 수목원 둘레 길은 임진강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솔향기길, 문바위 등이 포함되어 있어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산림문화와 휴양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주시의 산림복합문화공간이다.     관광지를 참고하여 즐거운 여행을 하기 바란다.
    • 추천관광지
    • 경기
    2023-01-09
  • 경주 대릉원, 신라 지배 계층의 고분들
      볼록 솟은 거대한 고분들이 모여있는 곳, 경주 대릉원은 옛 신라의 왕, 왕비, 귀족층의 무덤이 가득한 신라 시대의 유적 모음이다. 잘 꾸며진 정원을 걷듯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경주 대릉원을 소개한다.         대릉원은 경주노동리고분군, 경주노서리고분군, 경주황남리고분군, 경주황오리고분군, 경주인왕리고분군으로 구분되어 여겨지던 경주 일대의 고분군을 통합하여 사적으로 지정한 곳이다.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있는 대릉원은 아직까지도 미추왕릉 같은 몇몇 고분을 제외하고는 주인들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무덤들이 많은 미스터리한 유적이다. 총 23기가 모여있어 대릉원은 이곳저곳을 걸으며 여러 유적지를 구경하기에 좋다.         신라 지증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 천마총은 대릉원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고분 중 하나다. 무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입구가 있어 직접 들어가 유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천마총에는 천마총 금관, 천마총 관모, 천마도 등의 유물들이 박물관처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천마총이라는 이름의 배경이 된 백화수피장니를 포함해 장신구 8766점, 무기류 1234점 등 총 1만여 점이 넘는 유물들이 출토된 천마총에는 출토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 공간이 있어 발굴 당시 얼마나 역사학자들이 기뻤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대릉원은 「삼국사기」에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 지냈다는 기록이 있어 대릉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신라 최초의 경주 김씨 출신의 왕인 미추왕의 기록이 남아있는 미추왕릉은 대릉원에서 유일하게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분이자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이 밝혀진 왕릉이다. 무덤 앞쪽에는 미추왕, 문무왕, 경순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숭혜전도 볼 수 있다.         황남대총은 두 개의 쌍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는 고분으로 부부의 무덤을 붙여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골과 유물로 보아 남쪽 무덤의 주인은 남성, 북쪽 무덤의 주인은 여성으로, 황남대총에는 신라 옛 무덤들 중 가장 많은 황금 장신구가 발굴되었다. 이 외에도 대릉원의 여러 무덤들은 여러 출토 유물들을 통해 신라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릉원의 고분들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 제101조에 의거해 금지되고 있다. 릉 사이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을 남겨보자.         경주 대릉원은 경주 시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첨성대, 포석정, 동궁과월지, 오릉 같은 다른 유적지 들이 있어 경주 여행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유적지다. 또한 최근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황리단길이 근처에 있어 같이 둘러보기도 좋다. 경북투어패스에도 포함된 경주 대릉원에서 역사 깊은 유적들 사이로 산책을 해보자.           〇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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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12-27
  • 강화 교동향교, 900년 역사의 한국 최초 향교
      한국 유교의 역사의 출발점인 강화 교동향교는 1127년에(고려 인종) 창립된 한국 최초의 향교다. 고려 충렬왕 12년에 유학자 안향이 원나라에서 공자의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오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동향교의 역사는 어느덧 약 900년에 달하게 되었다.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한국 유교 문화의 구심점, 강화 교동향교를 소개한다.       조광조, 최치원, 정몽주, 이황, 이이, 송시열 등 동국 18현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교동향교는 강화도에 있는 한국 최초의 향교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기관으로서 유교 교육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역할을 했다. 유교 사상을 자연스럽게 지방까지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한 향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적·정치적인 기능을 겸비하며 지방 지식인들의 구심처가 되어주었다.         교동향교에 들어서며 처음 보게 되는 것은 홍살문이다. 교동향교의 입구를 담당하는 붉은 문 오른쪽에는 ‘수령변장하마비’라는 글귀가 쓰여있는 비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비석은 하마비로, 여기에 쓰여있는 글귀는 수령과 변장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이다. 하마비를 통해 향교와 유교에 대한 존중을 읽을 수 있었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8호인 교동향교는 공자의 신주와 한국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과 선현들을 제사 지내는 동무·서무로 이루어졌다. 또한 유생들을 교육하는 명륜당과 기숙 공간인 동·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외삼문이 있어 지방 유생들의 학구열을 느껴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교동향교는 주변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주말마다 교동향교 명륜당에 가면 ‘우리 집 가훈 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눈앞에서 가훈이 붓으로 적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워진 서예를 통해 과거에 이곳에서 글공부를 했을 선비들의 모습을 짐작해 본다.         이 외에도 교동도에는 레트로를 콘셉트로 한 대룡시장과 국내 최북단 모노레일이 있는 화개산, 난정저수지 앞 해바라기 밭 등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교동향교에서 역사 여행을 한 뒤 같이 구경하기 좋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강화 교동향교가 어떨까.             〇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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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2022-12-21
  • 경북 상주향교, 교육과 제사의 기능을 수행한 상주의 중심
      고즈넉한 한옥 앞마당을 거닐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하다.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제사를 지내 그들을 기리던 경북 상주향교의 역사를 소개한다.         향교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제사와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국립 지방 교육 기관이다. 교육과 제사를 지내는 곳인 만큼 향교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곳으로 여겨져 고을의 중심지에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매월 교육 현황이 관찰사에 보고되고 토지와 노비를 지급받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내내 경상도 지역의 행정, 사법, 군사 중심지였던 상주에도 큰 규모의 향교가 세워졌다.         경북 상주향교는 고려 성종 6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향교로, 임진왜란 당시 불탔으나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를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몇 차례의 수리과정을 거친 뒤 규모, 구조, 형태가 조선 중기 건립 당시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건물의 앞에는 교육 공간이, 뒤에는 제사 공간이 있는 전학후묘 형식의 상주향교는 정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를 볼 수 있고, 건물 뒤편에 중국과 한국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위치한다.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의 명륜당은 90명의 학생들이 유교를 공부하는 공간이었다.         정면이 5칸, 측면이 2칸으로 이루어진 대성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한다. 내부에는 5성, 송조4현,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상주향교의 대성전과 동무·서무는 2020년 보물 제2096호로 지정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원 목적이 교육과 제사였던 상주향교는 그 쓰임새가 변하였다. 1949년 상주고등공민학교가 되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로 쓰이다가 현재는 교육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제사 기능만 남아있다. 지금도 대성전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공자를 비롯 옛 성현들을 추모하는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〇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무운로 1557-4 (함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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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10-22
  • 서천 조선시대 교육기관 한산향교
    서천 조선시대 교육기관 한산향교   충남 서천군 한산면 향교촌에 위치하고 있는 한산향교는 사계절 다양한 모습이 매력이다. 천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고즈넉함 때문에, 코로나19로 다소 긴장한 마음이 어느 정도 풀리는 듯하다. 어딜 가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가 습관이 되다 보니, 비대면 여행지를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선비들의 수다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면 명랑하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니, 도시락과 함께 피크닉을 떠나는 것도 좋다. 향교로 올라가는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홍살문과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하마비가 보인다. 하마비는 조선시대 종묘 및 궐문 앞에 세워져 있었으며,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했다.         홍살문을 지나면 보호수 역할을 하고 있는, 약 400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를 만나게 된다. 1997년 보호수로 지정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보호수 관련 정보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표지석에는 높이 16m 둘레 4m로 기록되어 있다.         서천 조선시대 교육기관을 책임졌던 한산향교 내부로 들어가는 정문이 아닌, 왼쪽 길로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 한산향교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내부를 구경할 수 있도록 문을 오픈해 두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향교 주변은 선비들이 금방이라도 책을 들고 공부하고 있을 듯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향교는 고려 태조 13년 생긴 유서 깊은 교육기관이다. 한산의 인재들이 모여 어떤 날은 낭만을 이야기했고 어떤 날은 내일의 역사를 토론하면서 학구열을 키웠던 장소다. 향교를 통해 수많은 역사를 배워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새로운 터전과 문화를 일궈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도 있다.         과거 선비들의 고단했던 시간이 좋은 결과를 통해 낭만을 선물했지만, 현재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향교를 방문하면서 훗날 아름답게 빛낼 자신을 돌아볼 있게 해준다. 서천 한산향교는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있기 때문에 그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한산향교는 1518년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1669년 유산 지방에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고 1950년 6.25를 거치면서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성전 등이 있으며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 위치 : 충남 서천군 한산면 한산향교길 76-31 (지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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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2-03-22
  • 계룡여행 나라사랑하는 마음 충령탑
    계룡여행 나라사랑하는 마음 충령탑   계룡시에 위치하고 있는 현충시설로 알려진 충령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후손과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애족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7년 6월 5일 건립되었다.     둥근원을 상징하듯이 하늘 높게 솟아오르고 있는 탑신은 열 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기둥 하나하나마다 그들의 충성어린 마음이 전달되는 듯하다. 기둥들마다 우주를 뜻하는 표현을 나타내고 있고 동양사 상에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합일의 신성을 의미한다. 특히 곡선을 기둥에 적용하여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미를 탑에서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하늘을 향한 인간의 염원을 형상화하듯이 계룡시 충령탑의 숭고함은 변함없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엄사근린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계룡 충령탑은 조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신 거룩한 영령들의 넋을 삼가 위로하고 있다. 그들의 호국정신을 천추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온 시민의 뜻을 담아 세운 탑으로 산책코스와 함께 조성되어 있다. 위패 봉안소에는 호국영령 55위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이곳에서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엄사근린공원 내 6.25참전유공자의 이름을 각인한 기념비가 존재한다. 6.2570주년을 맞이하던 2020년에 조성한 공간으로 희생과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높이 2.1m, 폭 12.8m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6.25참전유공자 이름을 각인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게 새겼다.         충령탑과 공덕비, 6.25참전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시민들의 보훈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들의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라는 단어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었을까?         계룡시에서는 365일 중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는 날 기억하는 충령탑이 아닌, 산책코스로 자연스럽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억하게 해주고 있다. 충령탑은 지역의 호국영웅을 기억하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다가오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리고 6월 6일은 호국영영들의 넋을 위로하는 현충일이 포함되어 있다. 1년 중 어느 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현재와 미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충령탑은 필수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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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2-03-22
  • 영남의 으뜸 서원, 상주 도남서원
      상주는 낙동강을 가지고 있어 그 경관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많다. 그 시설가운데 역사문화재가 있으니 바로 상주 도남서원이다. 서원의 특성상 언덕 위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남서원의 경우는 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1606년(선조 39년)에 상주시 도남동에 창건되었고 1676년(숙종 2년)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사액서원이 되었다는 것은 임금으로부터 편액을 받았는 이야기로 한마디로 조정에서 인정을 받은 서원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규모와 역사 등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71년 흥성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92년 지역 유림의 뜻을 모아서 강당 등을 건립하고 동, 서재를 지었다. 2002년부터는 대규모의 복원이 이루어져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내 구조로는 도정사, 손학재, 민구재, 정허루, 장판각, 전사청, 영귀문, 고직사, 일관당, 입덕문 등이 들어서있다. 해마다 음력 2월, 8월 하정일에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인물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위 인물로는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 유성룡, 정경세, 이준 등 아홉선생이 있다.          이곳은 영남 으뜸 서원으로 추로지향의 위상을 조선시대부터 수 백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곳이다.         이곳 안으로는 정문이 아닌 쪽문으로 입장을 할 수 있다. 막상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반겨주는데 그 규모가 으리으리하다. 누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전경을 시원하게 넓게 보인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조성되어있어 역사문화재를 탐방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이용해보길 바란다.   경북 상주시 도남2길 91 054-531-1996  
    • 추천관광지
    • 경북
    2022-03-22
  • 영월 단종역사관, 비운의 왕 단종과 함께한 사육신과 생육신을 기리며
      어린 나이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 바로잡는 단종역사관을 단종의 묘인 장릉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은 조선의 6대 왕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인해 폐위되어 짧은 생을 끝내야 했던 비운의 왕이다. 단종의 아버지이자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병으로 인해 재위 2년 만에 사망하였다. 문종의 사망으로 인해 어린 나이로 단종이 왕이 되자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반역을 꾀했다. 그는 계유정난을 통해 단종을 영월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게 하고 세조가 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은 세조에 의해 쫓겨난 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충신들이다. 사육신은 목숨을 바쳐 절개를 지킨 신하들이고, 생육신은 살아서 싸운 신하들이다. 사육신은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세조를 ‘전하’라고 부르지 않는 등 단종에 대한 충심을 지켰고, 생육신은 벼슬을 내려놓고 단종을 추모하며 절개를 지켰다.         단종역사관은 단종의 생애와 사육신의 충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역사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세종실록, 문종실록, 단종실록, 세조실록 등 단종과 관련된 국가 기록물들과 단종의 세자책봉, 왕위 책봉, 사망 과정에 대한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단종역사관의 모든 자료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패널, 영상물, 디오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단종의 생애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단종의 죽음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전시물도 빼놓을 수 없다. 족쇄, 신장, 태, 장, 착고 등 조선 시대의 형구와, 태형, 장형, 유형, 사형 등 형벌을 설명하는 전시물들이 살벌하게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육신과 사육신의 충절을 기린 위패는 형벌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고난 후 더 마음에 와닿게 느껴진다.         왜곡된 단종의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역사관인 영월 단종역사관. 이곳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만날 수 있었고 이를 널리 알리고 바로 잡고자하는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〇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〇 단종역사관 홈페이지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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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2-03-18
  • 영주 풍기지역의 지방사를 알려주는 풍기향교
    영주는 선비정신으로 많이 유명하다. 특히 경북지역이 선비들이 많이 배출된 부분이 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영주 풍기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유학을 가르치던 지방 교육기관으로써 성현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유교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곳이다. 원래 금계리에 있는 임실마을 서쪽에 위치했으나 1542년(중종 37년)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이후 1692년(숙종 18년)에 옛 자리로 다시 이건했다가 1735년(영조 11년)에 다시 현 위치로 옮겼다. 6.25전쟁 때에는 불에 타 파괴되었다.         현재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다시 복원하였다.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동무, 서무,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 제사를 지낼 때 제관이 머무르는 헌관실, 향교를 관리하던 교지기가 있었던 교직사, 사당 출입문인 내삼문이 있다. 대성전과 동,서무는 비교적 옛 모습을 갖추고 있다.   향교는 보통 전학후묘 배치를 둔다. 교육공간은 앞에 두고 제사 공간은 뒤에 두는 구조인데 풍기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서로 축을 달리하는 좌우로 배치가 되어있는 좌묘우학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풍기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다. 그 중 풍기향교향안, 향교액안, 교안, 강학소계안 등의 책자들은 지방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조선시대의 향교의 모습을 알려주는 풍기향교는 현재까지 남아 영주의 지방사를 알려주고 있다.     ○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교촌리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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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02-25

추천관광지 검색결과

  • 제주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제주 삼성혈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었다는 단군 신화 이야기와 물고기와 자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는 주몽 신화 이야기 등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신화들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토대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신화와 설화는 해당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으로 많은 관광객을 견인할 수 있다.   제주도에도 많은 신화와 설화가 있는데 그중 이번 기사에서는 제주인의 시조인 세 인물의 이야기가 담긴 제주 삼성혈을 소개한다.         국가지정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된 제주 삼성혈은 탐라를 창건한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삼신(三神)이 용출, 즉 솟아났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단군 신화나 주몽 신화가 하늘(천제)의 후손임을 내세우며 하늘을 강조한 것과 달리 땅에서 삼신이 용출하며 땅의 주인임을 강조한 내용은 삼신인 신화의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삼성혈의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삼을나 위패를 모신 삼성전을 마주할 수 있다. 삼성전에서는 삼성의 후손들이 매년 양력 4월 10일에 춘제, 10월 10일에 추제를 지내고 있다. 삼성전 뒤편에는 삼성혈이 자리하고 있는데, 삼성혈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울타리 너머로 바라볼 수 있다. 신화에는 늘 신비로운 이야기가 함께하듯 삼성혈 또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개의 지혈 주변 오래된 고목들이 마치 예의를 갖춘 듯 허리를 낮추고 나뭇가지들이 혈을 향해 뻗어 있으며, 아무리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내려도 고이거나 쌓이는 일이 없다는 신묘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삼성혈은 탐라국의 신화와 관련된 유적과 제주 고유의 건축물이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굴곡진 곳 없이 완만한 산책로로 남녀노소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신화 속 이야기를 찾아 제주의 삼성혈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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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023-02-15
  • 파주 가볼 만한 곳 여행 추천 관광지 시리즈2
    파주 가볼 만한 곳 여행 추천 관광지 시리즈2   이이유적지, 감악산, 율곡수목원을 관광코스로 소개한다.         5. 이이유적지   율곡이이 선생 유적지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의 위패와 가족묘 그리고 신사임당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자운서원 유적지이다.   율곡이이 선생은 강릉 북평촌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6세에 어머니 신사임당과 함께 서울 본가로 올라와 학문을 하였으며 호는 율곡(栗谷)으로 아버지 이원수(李元秀)와 어머니 신사임당(申師任堂)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29세에 호조좌랑에 처음 임명된 이후 황해감사, 대사헌, 대제학, 호조, 병조, 이조판서를 역임한 대표적인 정치개혁가였다. 가족묘역에는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노씨 묘를 비롯한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합장묘, 선생의 형, 아들 묘 등이 중심묘역을 이루며 그 외의 가족묘 등 모두 14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공간이 넓어 걷기 편한 신발을 추천한다.         6. 감악산   파주시 적성면 감골길에 위치한 감악산은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산으로, 감악산은 바위 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나왔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중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설마천을 끼고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 운계폭포가 감악산의 자랑으로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겨울 빙벽훈련에도 이용된다고 한다. 능선에 나 있는 솔향기 그윽한 등산로와 상큼한 흙 내음이 일품이라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7. 율곡수목원   율곡 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식 및 전시를 위하여 조성된 장소로 전국 사진 찍기 좋은 경관명소 24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수목원을 감싸는 5km 길이의 수목원 둘레 길은 임진강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솔향기길, 문바위 등이 포함되어 있어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산림문화와 휴양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주시의 산림복합문화공간이다.     관광지를 참고하여 즐거운 여행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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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2023-01-09
  • 경주 대릉원, 신라 지배 계층의 고분들
      볼록 솟은 거대한 고분들이 모여있는 곳, 경주 대릉원은 옛 신라의 왕, 왕비, 귀족층의 무덤이 가득한 신라 시대의 유적 모음이다. 잘 꾸며진 정원을 걷듯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경주 대릉원을 소개한다.         대릉원은 경주노동리고분군, 경주노서리고분군, 경주황남리고분군, 경주황오리고분군, 경주인왕리고분군으로 구분되어 여겨지던 경주 일대의 고분군을 통합하여 사적으로 지정한 곳이다.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있는 대릉원은 아직까지도 미추왕릉 같은 몇몇 고분을 제외하고는 주인들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무덤들이 많은 미스터리한 유적이다. 총 23기가 모여있어 대릉원은 이곳저곳을 걸으며 여러 유적지를 구경하기에 좋다.         신라 지증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 천마총은 대릉원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고분 중 하나다. 무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입구가 있어 직접 들어가 유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천마총에는 천마총 금관, 천마총 관모, 천마도 등의 유물들이 박물관처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천마총이라는 이름의 배경이 된 백화수피장니를 포함해 장신구 8766점, 무기류 1234점 등 총 1만여 점이 넘는 유물들이 출토된 천마총에는 출토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 공간이 있어 발굴 당시 얼마나 역사학자들이 기뻤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대릉원은 「삼국사기」에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 지냈다는 기록이 있어 대릉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신라 최초의 경주 김씨 출신의 왕인 미추왕의 기록이 남아있는 미추왕릉은 대릉원에서 유일하게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분이자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이 밝혀진 왕릉이다. 무덤 앞쪽에는 미추왕, 문무왕, 경순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숭혜전도 볼 수 있다.         황남대총은 두 개의 쌍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는 고분으로 부부의 무덤을 붙여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골과 유물로 보아 남쪽 무덤의 주인은 남성, 북쪽 무덤의 주인은 여성으로, 황남대총에는 신라 옛 무덤들 중 가장 많은 황금 장신구가 발굴되었다. 이 외에도 대릉원의 여러 무덤들은 여러 출토 유물들을 통해 신라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릉원의 고분들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 제101조에 의거해 금지되고 있다. 릉 사이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을 남겨보자.         경주 대릉원은 경주 시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첨성대, 포석정, 동궁과월지, 오릉 같은 다른 유적지 들이 있어 경주 여행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유적지다. 또한 최근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황리단길이 근처에 있어 같이 둘러보기도 좋다. 경북투어패스에도 포함된 경주 대릉원에서 역사 깊은 유적들 사이로 산책을 해보자.           〇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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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12-27
  • 강화 교동향교, 900년 역사의 한국 최초 향교
      한국 유교의 역사의 출발점인 강화 교동향교는 1127년에(고려 인종) 창립된 한국 최초의 향교다. 고려 충렬왕 12년에 유학자 안향이 원나라에서 공자의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오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동향교의 역사는 어느덧 약 900년에 달하게 되었다.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한국 유교 문화의 구심점, 강화 교동향교를 소개한다.       조광조, 최치원, 정몽주, 이황, 이이, 송시열 등 동국 18현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교동향교는 강화도에 있는 한국 최초의 향교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기관으로서 유교 교육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역할을 했다. 유교 사상을 자연스럽게 지방까지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한 향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적·정치적인 기능을 겸비하며 지방 지식인들의 구심처가 되어주었다.         교동향교에 들어서며 처음 보게 되는 것은 홍살문이다. 교동향교의 입구를 담당하는 붉은 문 오른쪽에는 ‘수령변장하마비’라는 글귀가 쓰여있는 비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비석은 하마비로, 여기에 쓰여있는 글귀는 수령과 변장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이다. 하마비를 통해 향교와 유교에 대한 존중을 읽을 수 있었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8호인 교동향교는 공자의 신주와 한국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과 선현들을 제사 지내는 동무·서무로 이루어졌다. 또한 유생들을 교육하는 명륜당과 기숙 공간인 동·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외삼문이 있어 지방 유생들의 학구열을 느껴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교동향교는 주변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주말마다 교동향교 명륜당에 가면 ‘우리 집 가훈 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눈앞에서 가훈이 붓으로 적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워진 서예를 통해 과거에 이곳에서 글공부를 했을 선비들의 모습을 짐작해 본다.         이 외에도 교동도에는 레트로를 콘셉트로 한 대룡시장과 국내 최북단 모노레일이 있는 화개산, 난정저수지 앞 해바라기 밭 등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교동향교에서 역사 여행을 한 뒤 같이 구경하기 좋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강화 교동향교가 어떨까.             〇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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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2022-12-21
  • 경북 상주향교, 교육과 제사의 기능을 수행한 상주의 중심
      고즈넉한 한옥 앞마당을 거닐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하다.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제사를 지내 그들을 기리던 경북 상주향교의 역사를 소개한다.         향교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제사와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국립 지방 교육 기관이다. 교육과 제사를 지내는 곳인 만큼 향교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곳으로 여겨져 고을의 중심지에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매월 교육 현황이 관찰사에 보고되고 토지와 노비를 지급받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내내 경상도 지역의 행정, 사법, 군사 중심지였던 상주에도 큰 규모의 향교가 세워졌다.         경북 상주향교는 고려 성종 6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향교로, 임진왜란 당시 불탔으나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를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몇 차례의 수리과정을 거친 뒤 규모, 구조, 형태가 조선 중기 건립 당시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건물의 앞에는 교육 공간이, 뒤에는 제사 공간이 있는 전학후묘 형식의 상주향교는 정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를 볼 수 있고, 건물 뒤편에 중국과 한국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위치한다.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의 명륜당은 90명의 학생들이 유교를 공부하는 공간이었다.         정면이 5칸, 측면이 2칸으로 이루어진 대성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한다. 내부에는 5성, 송조4현,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상주향교의 대성전과 동무·서무는 2020년 보물 제2096호로 지정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원 목적이 교육과 제사였던 상주향교는 그 쓰임새가 변하였다. 1949년 상주고등공민학교가 되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로 쓰이다가 현재는 교육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제사 기능만 남아있다. 지금도 대성전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공자를 비롯 옛 성현들을 추모하는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〇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무운로 1557-4 (함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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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10-22
  • 서천 조선시대 교육기관 한산향교
    서천 조선시대 교육기관 한산향교   충남 서천군 한산면 향교촌에 위치하고 있는 한산향교는 사계절 다양한 모습이 매력이다. 천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고즈넉함 때문에, 코로나19로 다소 긴장한 마음이 어느 정도 풀리는 듯하다. 어딜 가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가 습관이 되다 보니, 비대면 여행지를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선비들의 수다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면 명랑하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니, 도시락과 함께 피크닉을 떠나는 것도 좋다. 향교로 올라가는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홍살문과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하마비가 보인다. 하마비는 조선시대 종묘 및 궐문 앞에 세워져 있었으며,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했다.         홍살문을 지나면 보호수 역할을 하고 있는, 약 400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를 만나게 된다. 1997년 보호수로 지정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보호수 관련 정보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표지석에는 높이 16m 둘레 4m로 기록되어 있다.         서천 조선시대 교육기관을 책임졌던 한산향교 내부로 들어가는 정문이 아닌, 왼쪽 길로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 한산향교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내부를 구경할 수 있도록 문을 오픈해 두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향교 주변은 선비들이 금방이라도 책을 들고 공부하고 있을 듯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향교는 고려 태조 13년 생긴 유서 깊은 교육기관이다. 한산의 인재들이 모여 어떤 날은 낭만을 이야기했고 어떤 날은 내일의 역사를 토론하면서 학구열을 키웠던 장소다. 향교를 통해 수많은 역사를 배워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새로운 터전과 문화를 일궈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도 있다.         과거 선비들의 고단했던 시간이 좋은 결과를 통해 낭만을 선물했지만, 현재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향교를 방문하면서 훗날 아름답게 빛낼 자신을 돌아볼 있게 해준다. 서천 한산향교는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있기 때문에 그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한산향교는 1518년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1669년 유산 지방에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고 1950년 6.25를 거치면서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성전 등이 있으며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 위치 : 충남 서천군 한산면 한산향교길 76-31 (지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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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2-03-22
  • 계룡여행 나라사랑하는 마음 충령탑
    계룡여행 나라사랑하는 마음 충령탑   계룡시에 위치하고 있는 현충시설로 알려진 충령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후손과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애족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7년 6월 5일 건립되었다.     둥근원을 상징하듯이 하늘 높게 솟아오르고 있는 탑신은 열 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기둥 하나하나마다 그들의 충성어린 마음이 전달되는 듯하다. 기둥들마다 우주를 뜻하는 표현을 나타내고 있고 동양사 상에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합일의 신성을 의미한다. 특히 곡선을 기둥에 적용하여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미를 탑에서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하늘을 향한 인간의 염원을 형상화하듯이 계룡시 충령탑의 숭고함은 변함없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엄사근린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계룡 충령탑은 조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신 거룩한 영령들의 넋을 삼가 위로하고 있다. 그들의 호국정신을 천추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온 시민의 뜻을 담아 세운 탑으로 산책코스와 함께 조성되어 있다. 위패 봉안소에는 호국영령 55위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이곳에서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엄사근린공원 내 6.25참전유공자의 이름을 각인한 기념비가 존재한다. 6.2570주년을 맞이하던 2020년에 조성한 공간으로 희생과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높이 2.1m, 폭 12.8m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6.25참전유공자 이름을 각인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게 새겼다.         충령탑과 공덕비, 6.25참전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시민들의 보훈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들의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라는 단어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었을까?         계룡시에서는 365일 중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는 날 기억하는 충령탑이 아닌, 산책코스로 자연스럽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억하게 해주고 있다. 충령탑은 지역의 호국영웅을 기억하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다가오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리고 6월 6일은 호국영영들의 넋을 위로하는 현충일이 포함되어 있다. 1년 중 어느 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현재와 미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충령탑은 필수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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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2-03-22
  • 영남의 으뜸 서원, 상주 도남서원
      상주는 낙동강을 가지고 있어 그 경관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많다. 그 시설가운데 역사문화재가 있으니 바로 상주 도남서원이다. 서원의 특성상 언덕 위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남서원의 경우는 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1606년(선조 39년)에 상주시 도남동에 창건되었고 1676년(숙종 2년)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사액서원이 되었다는 것은 임금으로부터 편액을 받았는 이야기로 한마디로 조정에서 인정을 받은 서원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규모와 역사 등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71년 흥성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92년 지역 유림의 뜻을 모아서 강당 등을 건립하고 동, 서재를 지었다. 2002년부터는 대규모의 복원이 이루어져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내 구조로는 도정사, 손학재, 민구재, 정허루, 장판각, 전사청, 영귀문, 고직사, 일관당, 입덕문 등이 들어서있다. 해마다 음력 2월, 8월 하정일에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인물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위 인물로는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 유성룡, 정경세, 이준 등 아홉선생이 있다.          이곳은 영남 으뜸 서원으로 추로지향의 위상을 조선시대부터 수 백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곳이다.         이곳 안으로는 정문이 아닌 쪽문으로 입장을 할 수 있다. 막상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반겨주는데 그 규모가 으리으리하다. 누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전경을 시원하게 넓게 보인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조성되어있어 역사문화재를 탐방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이용해보길 바란다.   경북 상주시 도남2길 91 054-531-1996  
    • 추천관광지
    • 경북
    2022-03-22
  • 영월 단종역사관, 비운의 왕 단종과 함께한 사육신과 생육신을 기리며
      어린 나이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 바로잡는 단종역사관을 단종의 묘인 장릉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은 조선의 6대 왕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인해 폐위되어 짧은 생을 끝내야 했던 비운의 왕이다. 단종의 아버지이자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병으로 인해 재위 2년 만에 사망하였다. 문종의 사망으로 인해 어린 나이로 단종이 왕이 되자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반역을 꾀했다. 그는 계유정난을 통해 단종을 영월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게 하고 세조가 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은 세조에 의해 쫓겨난 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충신들이다. 사육신은 목숨을 바쳐 절개를 지킨 신하들이고, 생육신은 살아서 싸운 신하들이다. 사육신은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세조를 ‘전하’라고 부르지 않는 등 단종에 대한 충심을 지켰고, 생육신은 벼슬을 내려놓고 단종을 추모하며 절개를 지켰다.         단종역사관은 단종의 생애와 사육신의 충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역사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세종실록, 문종실록, 단종실록, 세조실록 등 단종과 관련된 국가 기록물들과 단종의 세자책봉, 왕위 책봉, 사망 과정에 대한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단종역사관의 모든 자료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패널, 영상물, 디오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단종의 생애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단종의 죽음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전시물도 빼놓을 수 없다. 족쇄, 신장, 태, 장, 착고 등 조선 시대의 형구와, 태형, 장형, 유형, 사형 등 형벌을 설명하는 전시물들이 살벌하게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육신과 사육신의 충절을 기린 위패는 형벌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고난 후 더 마음에 와닿게 느껴진다.         왜곡된 단종의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역사관인 영월 단종역사관. 이곳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만날 수 있었고 이를 널리 알리고 바로 잡고자하는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〇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〇 단종역사관 홈페이지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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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2-03-18
  • 영주 풍기지역의 지방사를 알려주는 풍기향교
    영주는 선비정신으로 많이 유명하다. 특히 경북지역이 선비들이 많이 배출된 부분이 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영주 풍기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유학을 가르치던 지방 교육기관으로써 성현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유교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곳이다. 원래 금계리에 있는 임실마을 서쪽에 위치했으나 1542년(중종 37년)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이후 1692년(숙종 18년)에 옛 자리로 다시 이건했다가 1735년(영조 11년)에 다시 현 위치로 옮겼다. 6.25전쟁 때에는 불에 타 파괴되었다.         현재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다시 복원하였다.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동무, 서무,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 제사를 지낼 때 제관이 머무르는 헌관실, 향교를 관리하던 교지기가 있었던 교직사, 사당 출입문인 내삼문이 있다. 대성전과 동,서무는 비교적 옛 모습을 갖추고 있다.   향교는 보통 전학후묘 배치를 둔다. 교육공간은 앞에 두고 제사 공간은 뒤에 두는 구조인데 풍기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서로 축을 달리하는 좌우로 배치가 되어있는 좌묘우학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풍기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다. 그 중 풍기향교향안, 향교액안, 교안, 강학소계안 등의 책자들은 지방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조선시대의 향교의 모습을 알려주는 풍기향교는 현재까지 남아 영주의 지방사를 알려주고 있다.     ○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교촌리 142-2    
    • 추천관광지
    • 경북
    2022-02-25

포토뉴스 검색결과

  • 파주 가볼 만한 곳 여행 추천 관광지 시리즈2
    파주 가볼 만한 곳 여행 추천 관광지 시리즈2   이이유적지, 감악산, 율곡수목원을 관광코스로 소개한다.         5. 이이유적지   율곡이이 선생 유적지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의 위패와 가족묘 그리고 신사임당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자운서원 유적지이다.   율곡이이 선생은 강릉 북평촌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6세에 어머니 신사임당과 함께 서울 본가로 올라와 학문을 하였으며 호는 율곡(栗谷)으로 아버지 이원수(李元秀)와 어머니 신사임당(申師任堂)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29세에 호조좌랑에 처음 임명된 이후 황해감사, 대사헌, 대제학, 호조, 병조, 이조판서를 역임한 대표적인 정치개혁가였다. 가족묘역에는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노씨 묘를 비롯한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의 합장묘, 선생의 형, 아들 묘 등이 중심묘역을 이루며 그 외의 가족묘 등 모두 14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공간이 넓어 걷기 편한 신발을 추천한다.         6. 감악산   파주시 적성면 감골길에 위치한 감악산은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산으로, 감악산은 바위 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나왔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중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설마천을 끼고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 운계폭포가 감악산의 자랑으로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겨울 빙벽훈련에도 이용된다고 한다. 능선에 나 있는 솔향기 그윽한 등산로와 상큼한 흙 내음이 일품이라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7. 율곡수목원   율곡 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식 및 전시를 위하여 조성된 장소로 전국 사진 찍기 좋은 경관명소 24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수목원을 감싸는 5km 길이의 수목원 둘레 길은 임진강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솔향기길, 문바위 등이 포함되어 있어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산림문화와 휴양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주시의 산림복합문화공간이다.     관광지를 참고하여 즐거운 여행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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