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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밤을 밝히는 '퐝타스틱' 불꽃, 포항제철소의 포스코 야경

- 대한민국 테마여행10선, 별빛보다 찬란한 포스코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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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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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타지에서는 하늘마저 낯설 때가 있다. 밤은 더욱 그렇다. 몸을 바쁘게 움직인 하루가 끝나고, 해가 진 뒤 다가오는 어둠은 갖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어두운 수평선,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감각을 자극하는 밤바다는 사색의 장소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해변 위에서 별난 생각을 하며 밤을 지새운다. 누구나 꿈꿀 법한 여행의 묘미다.

 

 포항은 야경으로 유명하다. 공업의 상징이었던 포항제철소가 이제는 관광객들을 위해 밤을 밝힌다. '포스코 야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포항의 밤을 즐기러 떠나보자.

 

<낮에도 밤에도 경치 만점, 워터폴리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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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제철소 앞에는 워터폴리 전망대가 있다. 동해의 일출을 모티브로 해 동그란 모양의 전망대는 관광객의 발길을 절로 사로잡는다. 전구 모양의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등대처럼 필라멘트 모양의 조명이 있다.

 

 전망대 안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불빛을 비롯해 포항의 야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창문 덕분에 낭만적이면서도 따뜻한 환경이 조성된다.

 

<밤을 환하게 밝히는 포스코 야경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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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면 포항제철소 전역에서 조명이 켜진다. 3.2km 구간에 배치된 1,500여 개의 LED 조명등이다. 노랑, 파랑, 빨강, 초록빛이 밤하늘을 대낮처럼 환히 밝힌다. 950면적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자체만으로도 장관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매시 정각엔 조명 가운데서 불꽃이 타오른다. 파이넥스 공장과 형산 스택 등 주요 설비에서 스트로브 조명이 10분간 반짝인다. 그 모습은 용광로 속 화염에 비유할 수 있다. 세계적 위상의 포항제철소의 웅장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추운 밤바다도 뜨겁게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빛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코 야경은 2004, 경관 조명 설치로 시작됐다. 이후 2010년 야간경관개선사업과 함께 '포스코 야경'으로 거듭났다. 포항의 필수 관광코스인 '포항 12'에 포함되어 관광 사업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광공해 대책도 일전에 마련됐다. 색채를 변화시키고, 간접 조명을 활용하여 설비 모습을 웅장하게 표현하면서 야간 불빛의 지나친 사용을 지양했다.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공업 육성의 일념으로 1970년부터 38년간 35천만t의 조강을 생산했고, 연산 200t의 파이넥스를 만들어내는 포항제철소는 관광 산업에도 열정을 쏟는다. 추후 경관 조명 통합 제어 시스템과 레이저 조명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율동감 및 생동감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되어가는 포항제철소가 한결같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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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테마여행 10>

3~4개의 지자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전국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시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 활성화 사업이다.

 

<울산-포항-경주를 잇는 해돋이역사기행>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포항, 경주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동해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과 유구한 신라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함께 여행하기 더욱 편리해졌다. 자세한 관광코스 영상은 아래 울포경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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