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마니아라면 반드시 가야 할 추천 산책 여행지, 덕동마을숲
- 대한민국 테마여행10선, 아름다운 숲 대상에 빛나는 조선 시대 자연 마을, 덕동문화마을 -
도회지를 떠나 자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큰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갔던 사람들, 또는 그들의 자손이 삭막하고 치열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농촌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40년 전만 해도 유행이었던 '이촌향도'의 역전, '이도향촌' 현상이다.
과거부터 여러 문명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했다. 굳이 북유럽이나 아프리카까지 가지 않아도, 한반도 역시 그런 사상이 밑바탕에 있었다. 좋은 터를 잡아야 복이 트인다는 풍수지리가 그 예이다. 강과 산, 나무를 끼고 더불어 살아가던 조선 시대의 건축과 생활 문화는 현대인에게 영감을 준다.
포항에는 자연과 전통 가옥의 조화가 인상적인 문화 마을이 있다. 주변에 숲까지 있어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바로 덕동문화마을과 덕동마을숲이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그곳으로 떠나보자.
<300년이 넘는 자연 속의 삶, 덕동문화마을>
처음 관광객을 맞는 건 한옥, 매표소도 아닌 푸른 숲이다. 수백 년 전 설립 당시부터 외진 곳이었기 때문에 21세기인 현대까지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더 들어가면 마침내 한옥과 함께 덕동문화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덕동문화마을은 조선의 대유학자 집안의 집성촌이었다. 회재 이언적의 동생인 용재 이언괄의 4대손, 이괄이 경주 양동마을에서 50리 떨어진 곳에 거처를 정했고 360년간 대를 이어서 살았다. 유학자 집안이었던 것을 드러내 듯, 한옥은 단정하면서도 풍채가 당당하다.
마을 안에는 관광객을 위한 전통놀이도 준비돼있다. 던지려면 한아름 안아야 하는 거대 윷놀이, 간단하면서도 승부욕을 자극하는 투호 놀이 등이 있다.
<비할 바 없는 아름다운 한반도의 숲, 덕동마을숲>
덕동문화마을의 볼거리는 이게 다가 아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숲이야말로 덕동문화마을의 명소다. 동서남북 어디로 나가든 인상 깊은 자연이 펼쳐진다.
숲은 지어질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갖춘 듯 고풍스럽다. 사람의 몸통보다도 굵은 고송이 굽이쳐 자라 있고, 마을 앞에 흐르는 강은 숲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형은 풍수지리 기준으로 명당에 속한다. 강, 숲, 연못이 어우러진 풍경은 옛부터 사람들이 선호하여 '덕연구곡'이라 불렸다. 여기에는 '수통연', '막애대', '서천폭포', '도송' 등 자연이 만든 볼거리가 곳곳에 있다. 자연 속에서 추억을 간직할 '인생샷'도 찍고, 피톤치드를 가득 흡입하여 일상에 찌든 몸도 정화해보자.
덕동문화마을은 2006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덕동문화마을과 덕동마을숲이 여러분을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3~4개의 지자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전국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시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 활성화 사업이다.
<울산-포항-경주를 잇는 해돋이역사기행>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포항, 경주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동해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과 유구한 신라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함께 여행하기 더욱 편리해졌다. 자세한 관광코스 영상은 아래 울포경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