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어느 날 나주시 소재 전남 산림 자원 연구소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라남도 산림자원 연구소는 소중한 산림을 후세에 온전히 물러주기 위해 산림자원과 임업 시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숲이다.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 숲길이 많은 힐링 쉼터이며 전남 사진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온통 수목들로 빼어난 나주 산림자원 연구소는 "치유의 숲"으로 여유를 갖고 걷기 좋은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따뜻한 바람이 어느새 휙 다가와 두 뺨을 감싸고 어깨에 내려앉아 저에게 잠시 쉬었다 가라 한다. 이를 마다하지 않고 나무가 만들어준 쉼터에 잠시 걸터앉아 계절을 만드는 나무들을 잠시 바라보았다.
꿈을 싹 틔우는 아름다운 봄,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초록의 녹지를 만드는 풍성한 여름, 알록달록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가을, 추운 세상 아래 하얀 이불을 덮은 포근한 겨울의 풍경까지 메타세쿼이아 길은 오늘 비록 잎이 없이 없었지만 빽빽한 가지들로 인해 색다른 풍광을 선사해 주는 곳이다.
꿈을 싹 틔우는 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 속 힐링이 필요할 때 오기 좋을 곳, 산책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나주 산림자원연구소는 고요한 시간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아이들과 함께 자연 치유이 힐링 숲을 거닐어 보았다. 초록 초록한 나무들 사이로 아이들 웃음소리도 커져만 간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숲에 집중하며 조용히 걷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쉬기도 해본다. 잠시 이곳에 있었던 것뿐인데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길목마다 수목들이 우거져 있어 마음이 몽글몽글 편안해진다. 아름답고 풍성한 수목들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에도 좋을 곳에서 아이들과 수목을 배경삼아 추억을 간직해본다.
싱그러운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니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을 어느새 달래주었다 들뜬 마음이 수근거리는 따뜻한 봄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기 좋을 곳인 이 곳은 파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는 나무를 보고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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