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 슬레이트 지붕과 초가지붕, 좁은 골목, 1950년 한국전쟁 때는 피난민들이 모였던 곳이고 1970 ~ 80년대에는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살았던 곳이 바로 달동네 발산마을이다.
방직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점차 쇠퇴하던 동네가 2015년 현대자동차 그룹과 광주시의 민관협력으로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예술마을로 변신했다. 달동네 특유의 매력을 살려 마을길에 색을 입히고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사람 사는 동네로 탈바꿈했다.
재건축과 재개발로 마을을 바꾸는 것과 달리 마을 주거 환경과 경제 여건 등을 그대로 보전하여 변화를 추구했으며 청년들이 중심이 된 청춘가게 또한 들어 와있다.
108계단을 오르면서 청춘발산마을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광주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발산마을 전망대에 올라가보면 마을의 랜드마크인 대형 예술작품이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더 멋스러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광주 출신 아이돌이자 방탄 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청춘 발산마을에 그린 벽화도 볼 수 있다. 포에버 홉 월드”(Forever Hope World)라는 글과 함께 대형 벽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다양한 개선사업으로 달동네 발산마을은 이제 광주의 가 볼만한 곳과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여행가기 좋은 봄, 행복해지는 공간, 청춘 발산마을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