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동산동 198에 위치한 이곳은 대구에 내려온 선교사들의 주택지이다. 선교사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의 주택으로 현재는 의료박물관, 교육박물관으로 남겨져있다. 선교사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자 대구광역시의 유형문화재인 주택지를 소개한다.
스윗즈주택은 1910년경 스윗즈선교사가 거주한 곳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다. 외관은 안산암으로 이루어져있고 붉은 벽돌을 4단 길이로 1단은 마구리로 구성되어있다. 지붕은 한식기와였으나 후에 함석으로 개조되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이 잘 유지가 되어있으며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을 알리는 선교박물관으로 조성되어있다.
챔니스주택은 남쪽 동산마루 위에 남북으로 배치된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2층 건물로 대구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은 주변 빌딩이 있어서 안 보이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건축물이 없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언덕위에 잘 건축되어있다. 외관은 서쪽에 현관이 있고 동남쪽에 목조베란다가 있다. 벽면은 콘크리트기초 위에 붉은 벽돌이 미식쌓기로 되어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있는 블레어주택은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로 구성되어있다. 선교사주택지 중 동산의 최남단에 위치한 붉은 벽돌의 2층집이며 남쪽으로 경사진 곳에는 반 지하실이 구성되어있다. 현재까지 부서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대구의 초기 서양식 건물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선교사주택지 답게 옆에는 ‘은혜정원’이라는 선교사 공동묘지가 있다. 따스한 햇빛아래 평안히 잠든 선교사에게 잠시 묵념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정원 분위기에 대구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기도 하다. 박물관형태로 운영되는 주택지는 1900년대 의료기기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운영시간은 월~금 10시~12시30분, 13시30분~17시이며 토요일 10시~12시30분으로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