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 집은 한국이 민주주의를 위해 갖은 고초 속에서도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민주 어머니들의 쉼터로 2006년 5월 8일 문을 열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특히 5.18민주화운동)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희생되었거나 피해를 당한 어머니들에게 건강한 노후의 삶을 제공하고 5월 정신(민주, 인권, 평화) 계승을 위해 오월어머니 집이 마련되었다.
오월어머니집은 서슬 퍼런 군부 독재에 아랑곳없이 민주화 투쟁 대열에 앞장섰던 여성(어머니)들의 마음 속에 묻힌 고통을 치유하고 노후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이곳에 모여 안부를 묻고 서로 보살피는 장소이자, 오월정신을 부단히 계승해 나가는 곳이다.
오월어머니 집의 주요 사업은 상담과 치유(건강검진, 한방물리치료, 노래교실, 요가교실, 전통문화교실), 역사탐방교육(국.내외 민주화운동 유적지 탐방), 출판사업(상담 및 어머니 집 이야기 사례집), 오월정신 계승사업(일반 시민,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오월 이야기), 5.18국립 묘지 참배 및 유적지 답사 초청사업, 광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민주화운동 관련 기관 및 개인에게 편안한 쉼터 제공, 오월어머니상 시상사업 등이 있다.
최근에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은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의미로 소복을 입고 “미얀마 민주투쟁을 도울 것”이라 밝히며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만 원을 미얀마 연대단체에 전달했다.
이명자 관장은 “ 5.18 민주화운동이 41주년을 맞이 하였다, 5.18유가족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따뜻하고 열린 공간으로 오월어머니 집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19년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을 받은 오월어머니 집은 광주 3.1운동을 주도했던 광주 양림동의 역사와 더불어 오월정신의 맥을 계승, 발전하는데 필요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광주의 포근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