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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5.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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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위치한 양산 8경 중 하나인 천태산은 해발 630.9m 높이로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예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서쪽으로 삼랑진 양수발전소 댐, 동북쪽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부산·울산·마산 등지에서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탄성을 자아내도 모자랄 만큼 그 광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여 사은제의 팔경시 중 천태낙조의 첫시구에 ‘소라 계곡 햇빛 머금고 힘써 반만 벌렸는데 마고선녀 머리 감으러 구름 타고 내려오네’란 글귀로 전해져 내려올 만큼 낙동강의 낙조는 유명합니다. 남쪽에 있는 천태각(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30여 리의 긴 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천태산.png

<사진 출처: 양산 문화관광>

또 하나 볼거리로 산 정상에 이르기 전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는데 그곳 골짜기를 오르면 기암이 절벽을 이루고 정상에 오르면 넓은 바위가 평지처럼 놓여있어 마치 하늘 밑 구름 같은 느낌을 줍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주위 경관에 취하다 보면 도원경(桃源境)에서 신선들과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현세의 시름을 잊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낙동강 변에 작원관이 있는데 원래는 양산이었으나 지금은 밀양시 삼랑진입니다. 임진왜란 때 박진 밀양 부사가 여기를 최후의 교두보로 하고 왜적에 대항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후퇴했던 곳입니다. 이곳은 관(국경이나 중요한 지역에 두어 지나가는 사람과 물건 등을 조사하게 하던 곳)이기 때문에 서울로 가는 나그네들이 여기서 검문을 받기도 하고 쉬어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물금에서 작원관까지 험준한 산길을 갈 수 없어 잔교를 메고 그 위를 걸어가서 작원관에서 1박하고 서울로 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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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3대 명산, 양산 천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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