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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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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추부에서 대전으로 넘어가는 길인 17번국도는 지금의 길이 아니었다. 

금산-대전을 잇는 추부터널에서 동북쪽으로 직선거리 4.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마달령(지금의 대전-통영고속도로 마달터널)이 금산-대전을 잇는 길이었다.

 옛사람들이 지금의 고개를 넘는 것보다 두세 배 넘기 힘든 마달령을 넘어 다녔던 것은 만인산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고자 태조대왕과 태자의 태를 안치한 신성불가침의 산이었기 때문이다.

10. 태조태실.png

 만인산 남쪽 양지바른 곳에 태조대왕태실이 자리 잡게 된 연유는 풍수지리에 의해서다. 고려 말, 조선 초. 풍수지리에 능한, 한 시인이 이 산을 지나면서 “산의 모양이 깊고 두터우며 굽이굽이 겹쳐진 봉우리는 연꽃이 만발한 것 같고 계곡의 물이 한곳에 모여 흐른다.”고 극찬한 이후,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함경도 용연지역에 있는 자신의 태를 이 산에 옮겨와 태자의 태와 함께 안치하여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한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태실은 몇 차례 중수 및 개수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8년 조선총독부에서 태실을 훼손하여 태 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갔고 1993년 지역 주민들이 남은 석비와 석물을 수습하여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였다. 비석 전면에는 '태조대왕태실'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고, 후면에는 중건한 시기(1689년)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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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풍수지리는 가진 태조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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