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토산품 중 하나가 세발낙지이다.
발이 가늘다는 뜻으로 세(細)발낙지라 불린다.
일반적으로 낙지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잡히지만 세발낙지만은 목포 영암 무안 신안 등지에서만 잡히는 ‘지역 특산품’으로 산낙지로 통째로 먹는 것 외에도 낙지가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낙지회무침, 갈낙탕 연포탕, 회무침, 낙지비빔밥 등 무려 13가지의 요리로 변신한다.
낙지는 갯벌 속의 인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원기에 좋은 건강식이고, 정약전은《자산어보》에서 낙지는 ‘말라빠진 소에게 서너마리만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고 했다.
낙지가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타우린 성분 때문이다.
그래서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에 버금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효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