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에서 나와 신녕면 쪽으로 8km 정도 가다보면 거조암을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가 거조암을 창건한 뒤 진평왕 13년에 혜림법사와 법화화상이 영산전을 건립하여 오백나한을 모시게 되면서 영험한 나한 기도도량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은 고려시대 이전의 것은 없으며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로 봉정사 극락전, 강릉 객사문,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조사당 그리고 이 곳 거조암 영산전 6곳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