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원은 금산면 청도리 증산교 앞의 금평저수지를 옆에 끼고 제비산에 위치한 작은 공원으로, 1994년 음력으로 3월 3짓날 (당시 양력으로 4월 13일)에 개막식을 올렸는데 개막식 날짜는 1994년이 동학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4월 13일은 예전 일제치하에서 있었던 우리나라의 상해임시정부 수립일 기념일이라는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개막식 날짜 하나만으로도 가진 의미가 여럿인 것처럼 이곳은 각종 수석과 나무, 역사적 기념물과 조선영토회복기원비석을 두어 지난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글들이 많은 곳이다.
동심원 중앙에는 충주댐 건설 당시 발견한 대형 수석 두개가 서있는데 마리아상과 부처님상을 꼭 빼닮아 이 곳이 편파적 종교 문화에 치우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고자 함을 드러낸다.
또한 한 쪽 귀퉁이에는 여러가지 무늬를 띠고 있는 투박한 옛날 항아리들이 모여있는 데 이것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김치 맛을 흉내내기 위해 김칫독을 수입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약하나마 우리것의 유출을 막아보고자 모아두었던 것이라고 한다.
온고지신, 유비무환, 충효예 등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떤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돌에 새겨 둘러보면서 그것들을 읽어보고 지나온 자신의 나태한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의욕을 다짐하도록 의도한 글들이 곳곳에 위치한다.
또한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문관석 모양을 한 12상을 볼 수 있으며 마지막 계단은 미래의 주역이 되는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하자는 뜻이 담긴 작은 맷돌들이 펼쳐 있음을 보게 된다. 그 위엔 항상 정화수를 떠놓는 대형 비석이 있는데 이것은 옛날 만주지방까지 뻗어나갔던 조선의 영토 회복을 기원하는 대형 비석이었다.
또한 이 비석은 소유자가 의도하여 비석의 윗부분에 조선의 영토 모양을 새겼으나, 일부러 새겨놓은 지도모습과 흡사한 모양이 그 비석의 아랫부분에 똑같이 나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경건함을 안겨주고 있다.
주소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