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익살스러운 우리의 민화를 벽화로 만나는 '교동민화마을'
'교동민화마을'이 위치한 교동은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 1년에 세워진 지방유형문화재 105호 향교가 이름의 유래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 시기인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들어선 도농복합지구 형태의 거주지였으나 최근 들어 빈 가옥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를 바라본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2009년부터 담장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민화 마을로 탈바꿈 하게 되었죠.
대부분 단층으로 지어진 가옥의 벽에는 호랑이, 사슴 등 민화 속의 동물은 물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교동 일대의 담장을 장식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100여 점이 넘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교동민화마을’의 벽화는 다른 지역의 벽화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벽화의 주제가 ‘어변성룡(魚變成龍)’이라는 점입니다.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뜻을 가진 이 말은 합격이나 출세를 상징하고 민초들의 애환과 소망을 정성으로 담은 민화로 방문자들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명소로 소문나고 있습니다.
벽화 테마길 안내도에 따라 골목길에 학업성취길(어변성룡도길), 장생길, 평생길, 추억의 골목길, 소망길, 출세길(출세의 계단), 장원급제길(한양길, 정도전길), 골목 미술관의 벽화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고 '교동 골목 공방촌'을 방문하면 다양한 체험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용두천로20길 18(교동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