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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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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숲 오리숲길

길지금의 상가거리부터 법주사까지 2km. 숲 우거진 길의 기억은 아득하다. 어느 때인가 오리숲은 예전의 길이를 뚝 잘라 상가에 내어주고 그 어귀를 뒤로 물렀다. 2015년 2월 불현 듯 돌아온 그 길. 옛 모습 간데없지만 그 기억으로나마 오릿길을 이었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길 양편에 울창했던 숲과 그곳에서 노닐던 수달과 하늘다람쥐도 다시 돌아왔다. 사내리 상가 중간쯤, 그 기억을 더듬어 조성된 용머리폭포의 이야기다.

 

05_오리숲길2.jpg

 

아름다웠던 오리숲길의 옛 기억을 담아놓은 용머리폭포는 자연과 동화되어 삶을 살았던 이고장 사람들의 모습도, 당시 숲속을 뛰놀던 동물들과 함께 재현해놓았다. 그리 오래지 않은 60년대 사내리 상가의 자화상인 셈이다.


절의 창건연대가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니 숲의 나이 또한 절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예나 지금이나 어느 누구든, 오리숲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법주사에 이를 수 없기에 오리숲길은 분명 천년의 숲이다. 오리숲길 가려거든 용머리폭포에서 길을 잡으라.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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