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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산6번째 남도관광체험

남도의 맛과 멋, 세계를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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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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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산

<6>남도 관광·체험

남도의 맛과 멋, 세계를 홀렸다

- 각국 선수단·관람객 등 남도 투어·문화체험 잇따라

- 가는 곳마다 ‘원더풀’ ‘뷰티풀’ 외국 관광객들 탄성

- 통역·음식 등 살뜰하게 챙겨준 시민 따뜻함에 ‘엄지척’

- 5·18민주화운동 실상·의미 관심갖는 외국인들 줄이어

 

○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인이 남도의 맛과 멋에 푹 빠졌다.

 

○ 각국 선수단은 일정을 쪼개 광주 시민들과 함께 남도 투어에 나서는가 하면 5·18민주화운동의 실상과 의미를 알아보려는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 선수단 투어의 첫 신호탄은 16일 인구 5만6300여명의 작은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의 유일한 수영선수인 제니퍼 하딩 말린(Jennifer Harding-Marlin)이 어머니이자 코치인 린 하딩(Lynn Harding)과 죽녹원, 광주전통문화관 등을 찾아 남도의 자연과 문화를 즐긴 것이었다.

 

담양군은 특별히 이곳을 찾은 제니퍼 선수와 어머니를 위해 전통한지로 만든 수공예 등(燈)을 선물하며 남도의 정을 보여줬다.

 

○ 이어 18일에는 캐나다 수구선수 9명이 증심사와 광주전통문화관을 찾아 전통문화와 사찰문화 등을 향유했다.

 

선수들은 한복 등 전통옷을 차려입고 전통차를 마시거나 가야금을 배워보며 아름다운 남도의 문화에 빠져 들었다.

 

○ 남도 문화의 맛과 멋이 입소문을 탄 지난 19일과 20일에도 투어는 이어졌다. 19일에는 태국 여자 아티스틱수영선수 12명이 공연마루에서 펼쳐진 시립창극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전통예술을 만끽했다.

 

○ 태국 선수들은 남도의 대표음식인 떡갈비를 맛보고는 “아오-이(맛있다)”를 외치며 광주의 맛에 감탄했다.

 

○ 아라파팟 생구르싸미(Arpapat Saengrusamee) 선수는 “처음 접해봐서 신기했던 한국 전통 공연을 경험해서 좋았다”며 “다양하고 맛잇는 반찬에 깜짝 놀랐고 특히 떡갈비는 무척 맛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20일 오후에는 카자흐스탄 아티스틱수영 코치와 남녀선수 3명이 전통문화관을 방문해 강사가 알려주는 다도에 따라 차를 마시고 한복을 입고 서투른 솜씨로 부채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우즈베키스탄 남자 다이빙과 여자 아티스틱수영 선수 11명은 한국 전통음식 삼계탕 만찬을 즐겼다.

 

○ 아이게림 이싸이에바(Aigerim Issayeva) 카자흐스탄 선수는 “오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좋았으며 이번 체험을 계기로 한국을 다시 알게 됐다”며 “수영대회 참가를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했지만 광주 시민들의 친절하고 따뜻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 22일 프랑스·시리아·레바논·바레인·카자흐스탄, 23일 바레인·케냐, 25일 네덜란드·파푸아뉴기니 등 각국 선수단과 각국 FINA임원 등의 투어가 이어졌다.

 

○ 각국 선수단은 가는 곳마다 ‘원더풀’, ‘뷰티풀’ 이라는 감탄사를 쏟아내며 남도의 맛과 멋을 향유했다.

 

○ 특히 이번 선수단 문화체험관광은 광주시가 버스와 일정 등을 마련하고 시민서포터즈가 자비로 여행경비 등을 지원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이뤄져 감동을 더했다.

 

○ 불의한 국가권력에 맞서 한국 민주주의에 이정표를 세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도 어느 대회보다 컸다.

 

○ 대회 기간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5·18민주평화기념관, 국립5·18민주묘지, 5·18기록관 등에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상과 의미 등을 알아보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5·18민주평화기념관을 둘러본 리투아니아 아티스틱 수영선수 나탈리아(Natalija Ambrazatie)는 “많은 시민들이 군의 총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광주가 슬픈 역사를 가진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시 해설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지만 이곳을 찾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도슨트의 설명을 듣다가 5·18민주화운동 전 과정의 이야기가 이어지자 점차 진지한 표정으로 변해갔다.

 

○ 특히 계엄군이 물러난 이후 10일간의 자치공동체 기간 단 한 건의 약탈이나 방화, 강절도 등의 강력사건이 없었고, 계엄군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직접 시신 수습과 헌혈에 나섰다는 설명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전시장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 국립5·18민주묘지도 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15일 외국인 25명이, 16일에는 네덜란드 기술팀 30명과 국제수영연맹 관계자 20명이 묘지를 찾아 영령의 넋을 기리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외국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 동구 금남로 5·18기록관도 대회 기간 동안 수십여명의 외국인이 찾는 등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세계인들의 열띤 관심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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