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217호인 당성은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남북으로 기다란 네모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현재는 동문·남문·북문 터와 우물 터, 건물 터가 남아 있으며, 성의 내벽은 흙으로 쌓고, 외벽은 돌로 쌓았다. 이 지역은 처음에는 백제의 영역이었고, 한때 고구려가 차지하며 당성군이라 불리다가 이후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게 되자 당항성이라 하고, 바다를 건너 중국과 통하는 길목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 성곽길에 오르면 화성시 서부해안 일대와 멀리 인천 송도지역까지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