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나마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길이 1,700m의 자연동굴... 그곳이 바로 단양 고수동굴!
대부분이 석회석 지질로 이루어진 단양의 지하 깊숙한 곳에는 인간의 손이 미처 닿지 않은 미지의 석회동굴들이 수십 개씩 자리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길이 1,700m에 이르는 자연동굴로 동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둥그렇게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니 산속에서부터 잔잔히 스며드는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이루어진 예사롭지 않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남기는 마리아상, 힘찬 날갯짓이 돋보이는 독수리 바위, 실제 도담삼봉을 쏙 빼닮은 도담삼봉 바위, 1년에 겨우 0.1mm씩 자라 수십만 년 후에나 만나게 될 종유석과 석순의 안타까운 사랑이 서린 사랑바위, 하늘의 세상을 옮겨온 듯 경이로운 천당성벽 등 동굴 안 세상은 그렇게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신비로운 세계를 빚어가고 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동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