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비치코밍’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해변 정화’를 선정했다.
‘비치코밍’은 바닷가로 떠밀려 온 표류물, 쓰레기 등을 거두어 모으는 행위를 빗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16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비치코밍’의 대체어로 ‘해변 정화’를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이에 대해 문체부는 6월 18일(금)부터 6월 23일(수)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비치코밍’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비치코밍’을 ‘해변 정화’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6.8%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비치코밍’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변 정화’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