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의외로 수영장을 찾기가 어렵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하게 수영할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수심도 깊지 않고 안전한 천연 해수욕장 ‘논짓물’을 소개한다.
논짓물은 용천수가 바다로 흘러나가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천연 해수욕장이다. 많은 양의 민물이 해안과 너무 가까운 곳에서 솟아나 농업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서, 물을 그냥 버린다(논다)는 의미로 '논짓물'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많아 둑을 막아 풀장과 샤워장을 만들어 여름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구명조끼도 대여할 수 있다. 제주의 천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의 잔디가 잘 정돈되어 있으며, 드넓게 펼쳐진 바다 뷰를 볼 수 있어 텐트를 치고 나들이를 오거나 배낭여행 족, 캠핑 족들의 선호도가 높은 장소이다.
남녀가 구분 되어있는 노천탕도 있으며, 지붕이 있는 평상을 사용할 경우 3만 원, 유원지 내에 텐트를 칠 경유 2만 원의 비용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야 하거나, 사람 없고 안전한 곳을 찾는다면 논짓물이 정답이다. 여름마다 '예래생태마을체험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맨손으로 넙치를 잡는 등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짓물은 바당올레(바다올레)인 올레길 8코스 '월평-대평 올레'의 일부이다. 옆에 쭉 뻗어있는 예래해안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기 때문에 논짓물과 함께 들러보면 좋다. 해안도로를 통해 중문 바다와 대평리까지 올레길을 걷는 것도 논짓물 일대를 여행하는 방법이다. 사람이 적어 한적한 올레길을 혼자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걷는다면 제주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지게 될 것이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예동
○ 문의: 010-4693-0656 (예래4동 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