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는 간단하게 말해서 물을 공급해주는 저장 공간이다. 대봉배수지는 대구 지역의 최초 수도 시설로 1918년 수도산 기슭에 대봉 1호 배수지가 건립되었다.
현재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있다. 원래는 삼봉산이라고 불리는데 주민들이 수도가 있다 해서 수도산이라고 명명되었다.
대봉배수지의 역사는 1906년 우물의 수질이 나빠져 일본인들에 의해 상수도 시설을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돼 가창정수장과 함께 대봉배수지 1호가 대구 최초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1호 배수지는 용량이 1,580톤, 수위 3.8m이고 원형 철근콘크리트조로 이루어져있다. 급수구역은 대구 중구 남산1동, 봉산동, 대봉 2동으로 급수인구는 15,000명에 이른다. 현판에는 일일신(日日新)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항상 신선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의미이다.
급수량의 수요가 증가해 2호 배수지를 추가로 1925년 증설 완료하였다. 2008년 12월 말 사용을 중단할 때까지 83년동안 사용하였다.
이 일대에 남아있는 시설로는 접합정, 염소투입실, 돔 형태의 건물이 있다. 그 중, 염소투입실은 이 지역에서 남아있는 가장 규모가 작은 근대 건축물이다. 대봉배수지는 등록문화재 2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치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안에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기 난해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 보호로 문이 닫혀있는데 이는 대구 남구청에 문의하면 개방을 해준다. 가끔씩 견학단위로 찾아온다고 한다.
○ 위치: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 54길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