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은 6백여 년 동안 광화문 앞길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시기별, 분야별로 살펴본 <광화문 앞길 이야기>를 발간했다. 조선시대․근대․현대로 시기를 나누어 각각 5편의 글을 담았고, 문학․영화․지도․대중가요․그림 분야에 투영된 광화문 앞길의 변화상을 다룬 5편의 글도 실었다.
광화문 앞길 이야기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조선시대, 광화문 앞길
1. 광화문 앞길의 조성, 파괴, 복구(유승희)
2. 국왕 행차와 광화문 앞길(김지영)
3. 광화문 앞에서 펼쳐진 대규모 군사훈련, 취각령과 첩종(김웅호)
4. 무과 전시의(殿試儀)의 무대, 광화문 앞길(허대영)
5. 광화문 앞길의 호칭은?(임성수)
제2부: 근대, 광화문통
6. 개화와 변화의 상징, ‘광화문 앞길’의 관청(장경호)
7. 물산공진회와 광화문통(최병택)
8. 조선총독부 청사 건립과 광화문 이전(김대호)
9. 광화문통을 달리는 전차(조은진)
10. 일제의 광화문통 재편(전영욱)
제3부: 현대, 세종로
11. ‘애국선열’의 거리 만들기(류기현)
12. 외국 국가원수의 서울 방문과 대규모 환영대회(김보영)
13. 해방 이후 세종로의 주요 건축물(박현)
14. 광화문 일대 물길의 변천과 의미(박현욱)
15. 광화문광장의 건설과 확대(김세훈․전영미)
제4부: 광화문 일대의 다면적 이미지
16. 광화문의 문학적 상징과 서사(송은영)
17. 광화문의 영화적 공간성(서곡숙)
18. 지도로 본 광화문 일대의 장소성(양윤정)
19. 대중가요로 본 광화문 공간의 의미(이준희)
20. 그림으로 본 광화문 일대의 옛 경관(윤진영)
서울의 (정치적) 중심은 광화문 앞에 펼쳐진 넓은 공간이다. 강남개발로 인해 그 중요성이 많이 감소했지만, 광화문 앞길은 여전히 정부의 주요 기관이 자리하고 상업시설도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광화문 광장이 개장하면서 시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변신했으며, 작년(2020년) 말부터 역사성을 강화하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광장을 넓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광화문 일대가 광장으로 조성될 때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광화문 앞길 이야기≫ 발간을 기획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광화문 앞길의 발자취를 확인하고, 향후 보다 나은 공간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1월부터 전자책(e-book)으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