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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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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어필사어첩.jpg

 

지난 122일 경기도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었고 조선시대 영조와 정조의 친필을 담은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9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29일 밝혔다.

 

이번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9건은 수원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 ‘안성 청룡사 지장시왕도’, ‘안성 청룡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성남 법륜사명 신중도 및 복장물‘, ’성남 법륜사명 감로도‘, ’의정부 성불사 신중도‘, ’평택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 ’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등이다.

 

수원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은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냈던 김종수가 영조 재위 시절과 정조의 세손 및 재위 시절에 하사받은 *어제와 **어필을 ***장황한 것이다. 하사된 내력과 시기 등의 근거자료가 명확하고 영조·정조의 친필까지 전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19세기 후반 화승 한봉당 창엽을 중심으로 조성한 작품이다. 화면을 상하로 구분하는 구도, 나이테 무늬가 선명한 수미단 등 19세기 후반 서울과 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적 특징을 잘 반영했다.

 

안성 청룡사 지장시왕도역시 화승 한봉당 창엽 중심으로 지장보살과 시왕을 함께 그린 작품이다. 19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안성+청룡사+아미타여래회도.jpg

 

안성 청룡사 석가여래삼불회도19세기 불화로서는 드물게 3m가 넘는 대형의 후불도로, 수화승 한담 천신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17명의 화승이 참여한 작품이다.

 

성남 법륜사 명 신중도 및 복장물은 주악천녀의 배치, 위태천 좌우 산신과 조왕신의 협시(불상에서 본존인 여래 곁에서 본존을 모시는 상)모습 등 19세기 후반~20세기 초 경기지역 신중도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성남+법륜사+명+감로도.jpg

 

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1889년 수화승 법운 장전, 허곡 긍순, 석조가 함께 조성했다. 성남 법륜사의 실재를 증명하는 문화재로 가치가 높다.

 

의정부 성불사 신중도’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충남 공주 마곡사를 거점으로 활동했던 계룡산파의 대표 화승인 금호 약효의 독자적인 화풍과 19세기 후반 경기화풍을 결합한 방식을 보여준다.

 

평택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는 선()의 어구와 게송(偈頌부처의 공덕을 찬탄하는 노래) 등을 모은 강원 사집과 교과서로, 강원 승려의 필수 과목이었다. 1582년 전북 익산시 금마면 용화산 상원사에서 간행된 판본으로 임진왜란 이전의 어미와 흑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시흥+진덕사+석조여래좌상.jpg

 

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18세기 이후의 특징도 갖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작품이다.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석불 조성의 사례가 많지 않은 시대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어제: 왕이 창작한 작품

**어필: 왕이 직접 쓴 글씨

***장황: 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이나 족자 따위를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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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조·정조 김종수 사 어제어필첩’ 등 9건 경기도문화재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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