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1일 경기아트센터는 새롭게 기획한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첫 번째 순서로 <國舞- 국수호의 춤>을 선보였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무용, 음악 등 예술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를 관객들에게 차례로 소개한다.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인물은 한국무용의 거장, 안무가 국수호다. 국수호 선생은 1973년 국립무용단의 제1호 남자 무용수이자 주역 무용수로 활약한 한국무용계의 역사적 인물이며 이후 국립무용단 단장을 지낸 바 있다.
국수호의 작품은 한국의 역사와 동양적 세계관을 담아낸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매 작품마다 수년에 걸친 자료수집과 고증, 연구를 통해 무대를 작품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연구자의 자세로 집요한 창작준비과정을 거치며, 그러한 열정으로 작품마다 예술계의 반향을 일으켜 왔다.
이번 공연은 ‘성찰(省察)’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총 8개의 작품을 차례로 진행됐다. 국수호의 독무 <입춤>을 시작으로 <화랭이춤>, <아가>, <제비노정기>, <무동>, <천지수화>, <용호상박>, <사랑가> 등 국수호의 작품세계를 한 무대로 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을 비롯하여 다수의 국악 명인들이 함께 출연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