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8일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문화 조성’을 위한 새로운 생태교육의 장(場)인 ‘경기도 야생동물학교’가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야생동물학교’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자연생태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가 새롭게 조성한 문화 공간이다.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57번지 일원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 내 전체 3만8,198㎡ 규모 부지에 국비 28억 원과 도비 77억 원 등 모두 10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지난 2020년 6월 착공해 지난달 20일 공정을 완료하고, 현재 교육·체험 공간 조성 등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와 치료 등을 받은 야생동물 중 자연 복귀가 가능한 동물은 재활훈련과 방사를, 불가능한 영구장애 동물은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한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성숙한 인격 형성과 생명 존중 의식, 자연생태계의 보존 가치 등을 배워볼 수 있는 학습장의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기존 동물원과 같은 단순 동물전시는 지양하고, 야생동물의 보호·보존, 자연과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야생동물 자연 적응 활동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먹이활동이나 번식, 무리생활 등 생활사 전반에 대한 기초연구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야생동물 생태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사용될 ‘야생동물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외부에는 야생동물의 보호와 재활을 돕는 ‘동물보호장’과 ‘생태 관찰데크’를 만들었다. 이 밖에 휴게 쉼터, 주차장 등 각종 부대 편의 시설도 함께 갖췄다.
도는 풍부한 야생동물자원의 서식 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함으로써 멸종 예방과 생태계 균형 유지를 도모,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수도권 대표 생태학습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