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난지한강공원에 220여 척의 카누, 카약, 보트 같은 수상레저 기구를 정박할 수 있는 한강 최대 규모의 ‘수상레포츠 통합센터’를 조성한다. 교육·체험 기능도 갖춰 수상레포츠를 배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3년 상반기 정식 개장 예정이다.
최근 개인 수상레저 기구 및 선박을 이용한 수상레저 활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한강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계류장’이 없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 20여개 계류장은 민간업체가 운영하고 있어 업체가 보유한 수상기구를 계류하는데 주로 이용되고, 일반 시민들의 이용은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고자 수상레저 기구를 보유한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계류장’이 육상과 수상에 들어선다. 계류장은 선박 등 수상레저 기구의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기존 타 한강공원의 20여개 계류장이 민간업체, 단체 등이 보유한 수상기구 위주로 운영됐다면, 난지한강공원의 공용계류장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일반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다른 한강공원보다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가 부족했던 난지한강공원이 수상레포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집약된 수상레저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 속 수상레저를 활성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즐길 거리로 수상레포츠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난지한강공원 주변에 월드컵공원, 난지캠핑장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고, '21년 9월 개통한 월드컵대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난지한강공원이 강서권 개인 수상레저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레포츠 통합센터’는 난지한강공원 잔디마당 인근에 조성된다. ▴1,227㎡ 규모(지상 2층) 지원센터 ▴약 220여척의 선박을 보관·계류할 수 있는 수상·육상계류장 ▴안전확보를 위한 부유식 방파제(길이 90m, 폭 3.9m)로 구성된다.
시는 현재 난지한강공원에서 시설물 설치를 위한 기초 말뚝공사를 진행 중이다. 추후 단계에 따라 조립된 수상 시설물을 이동해 설치하고 전기·통신작업 등 마무리 공사를 거쳐 '22년 12월 완공하고, '23년 상반기 중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