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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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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 부산박물관은 79일부터 829일까지 52일간 2021년 특별전시 부산의 뿌리, 동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스터2 (1).png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전시 공간의 전면 개보수와 전시 트렌드에 맞춘 입체적 전시를 통해 관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174감지금니묘법연화경을 별도 독립장에 전시해 관람객이 고려 사경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새로운 발굴품 및 박물관 소장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산의 고대·중세문화를 동래의 영역확장과 공간의 변천 과정에서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전시는 1동래군 이전에 가야가 있었다2동래군, 기장현과 동평현을 거느리다3동래현, 지방관이 파견되다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부산의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1동래군 이전에 가야가 있었다에서는 철을 소유한 지배자의 부와 권력의 모습, 가야토기의 변천상, 부산 유일의 거대한 봉분을 가진 무덤군인 연산동고분군, 군사적 요충지였던 동래 최초의 산성인 배산성에 대해 알아본다. 연산동 고분군은 동해에서 수영강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에 만들어졌으며, 조사된 대형 구덩식돌덧널무덤 안에서는 다량의 껴묻거리가 확인되었다. 배산성은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행정과 경제적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

 

2동래군, 기장현과 동평현을 거느리다에서는 통일신라시대 한반도 동남부의 중심고을이었던 동래군의 불교와 화장문화, 의례와 생활문화, 기와건물의 특수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전시하였다. 통일신라시대 불교 문화가 확산하면서 화장무덤이 성행하게 되었으며, 뼈항아리의 사용도 빈번해졌다.

 

3동래현, 지방관이 파견되다에서는 유물에 보이는 동래와 부산지역의 토호인 동래 정씨 가문의 흔적, 지방 호족 문화, 고려의 다양한 불구(佛具), 당시 사람들의 생활 문화를 조명하였다. 전시 유물 중 보물 제1518-2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대승불교의 근본 경전 중 하나로 1380(고려 우왕 6)에 간행됐으며, 보통 원각경이라고 한다.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174감지금니묘법연화경1276(고려 충렬왕 2)에 간행된 것으로,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불린다. ‘화엄경과 쌍벽을 이루는 대승불교 경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별도의 개막식 없이 개최될 예정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을 포함한 부산박물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사전예약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usan)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신청하면 된다.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부산의 고대·중세문화를 새로운 자료로 구성하고 풀어봄으로써, 시민들에게 부산의 역사적인 흐름을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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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2021년 특별전 「부산의 뿌리, 동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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