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사문학관은 가사 문학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 보전과 현대적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간이다. 가사 문학은 노래 가락 없이 노래 가사만 전해진 조선 시대 대표적인 한글 문학으로, 주로 사대부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한글을 사용한 장르의 개방성 덕분에 임진왜란 후 부녀자, 승려, 서민 등 다양한 계층에서도 만들어지며 전승되었다. 잘 알려진 가사 문학으로는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관동별곡과 사미인곡 등이 있다.
한국 가사문학관이 위치한 담양은 관동별곡과 사미인곡을 지었던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이 청년기를 보냈던 곳이다. 문학관의 주변에는 가사 문학의 주요 무대가 된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송강정, 면앙정 등이 있어 가히 가사 문학의 본거지라 할 수 있다. 담양군 문화체육과에서는 가사 문학의 대중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가사문학관에는 가사 문학 관련 서화 및 유물 11461점, 담양권 가사 18편과 관계문헌, 가사 관련 도서 약 15000권이 비치되어 있다. 특히 규방가사를 비롯하여 기행가사, 유배가사 등 다양한 가사 종류의 원본 및 필사본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 가사문학관은 전시물을 단순히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가사 문학제, 청소년 랩 대회, 전국 가사 낭송 대회 등등 가사 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문학 행사를 진행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가사 문학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한국 고시가의 대표적인 장르, 가사 문학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가사문학관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7
한국 가사문학관 홈페이지 : http://gas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