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5일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발전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2016년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 K-POP 가수를 출연시키며 아시아 최고 한류 문화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토론회는 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앞두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의원, 전문가, 학계, 업계 관계자, 시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는 권장욱 동서대학교 관광학과 교수의 ‘한류 관점에서 본 BOF의 비전 모색’ 주제 발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 토론에는 제대욱 부산시의원, 이상호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교수, 한상현 동의대학교 교수,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참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권장욱 동서대학교 교수는 K-POP 콘서트뿐만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인 스타 미래 오디션, 힙합 매시업 콘서트, 팬미팅 콘서트 등 타깃층 유입을 위한 부산 특화 콘텐츠와 소비자 환경 변화에 따른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과 같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만의 차별화된 시도가 필요다고 말했다.
제대욱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와 연계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스페이스 오디티 함윤호 이사와 JSB투어앤마이스 김희선 대표는 K-POP 콘서트를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에서 열고 온라인으로 송출함으로써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의대학교 한상현 교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일상 회복의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관광업계 대표로 참석한 박복만 부산비즈니스호텔 이사는 행사 개최 시기를 대형 축제가 집중된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옮기자는 제안을 했다.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봄철에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개최해 부산 대표 대형축제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개최 시기 조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행사 개최 효과 분석을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효과도 고려해야 하며, 관람객 대상의 정성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