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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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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설렌다. 매일 돌아오는 하루의 시작이라도 바닷가에서 본다면 조금 더 특별해진다. 조금 부지런 떤 것만으로 새로운 시작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건물에 방해받지 않고 바다 너머 저편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경포 해변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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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부서지는 소리와 갈매기 끼룩대는 소리만 들릴 때 일출이 시작된다. 점점 하늘이 밝아지며 구름이 붉게 번져갈 때 준비한 카메라를 꺼내든다. 분 단위로 모습이 바뀌는 해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짧기에 열심히 셔터를 누르게 된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윤슬이라고 한다. 금방 사라지고 부서지는 파도 위 햇빛에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이름이 있다. 경포 바다에서 만난 윤슬은 붉은 햇빛에 물들어 있었다. 수평선 너머에서 붉은색으로 떠오르는 해는 금방 그 붉은 기운이 사라지기에 더 아쉽고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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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 해변은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과 안현동 사이의 해수욕장이다.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답게 108km에 달하는 백사장을 자랑한다. 흰모래와 푸른 바다,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해송림을 만나기 위해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경포 해변을 찾는다.

 

경포 해변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를 하는 가게들이 많다. 경포 해수욕장과 소나무 숲 사이 길게 뻗은 해안선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어 연인 또는 가족 방문객들이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곤 한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든다. 경포호 주변을 도는 코스도 추천하는 자전거길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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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해는 사라져도 밝은 아침은 이제 시작이다. 내일도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동해 너머 저편에서 떠오르는 해를 직접 보는 것만은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동해에 방문하게 된다면 경포 해변에 들러 매일 찾아오는 아침을 좀 더 낭만적으로 맞이해보길 추천한다.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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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 해변 일출, 하루의 시작을 반겨주는 붉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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