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해운대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 곳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여 젊음의 도시라고 불린다. 그렇다고 부산에 아름다운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많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부산의 여행지 동래부동헌을 소개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부동헌에는 동래시장이 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참 많은 전통시장인 동래시장 근처에는 박차정의사 생가, 복천동고분, 동래장관청 등 동래문화유적지가 모여 있다. 동래부동헌과 함께 연계해서 방문하면 우리의 역사를 알아가기에 아주 좋다. 동래부동헌은 조선시대 수령의 집무공간으로 아헌이라고 한다. 객사 다음으로 중요한 관아시설로 이청, 무청, 향청 등 각종 관아 건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곳이었다.
동래는 일본과 차 접경지로 한반도 제일의 관방이자 전략 요충지로 중시된 만큼 일찍부터 읍성과 관아가 설치되었고, 조선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더욱 중시되어 태조 때부터 진을 두고 병마사가 판현사를 겸하도록 하였고, 명종 12년(1547)에 도호부로 승격되어 정 3품 당상관으로 부사를 임명하였다고 한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부산(동래)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크게 인식되어 효종 6년(1655) 경주진관에 속해 있던 것을 독진으로 독립시키고, 관아도 대대적으로 복구하였다. 동래부 관아는 대원군 집권기까지 빈번히 중. 개축되다가 고종 3년(1866) 병인양요를 겪고, 부사 정현덕의 주도로 일본의 침공에 대비해서 읍성과 관아를 대대적으로 증. 개축하였다.
동헌의 중심 건물인 충신당은1636년(인조 14) 동래부사 정양필이 창건하여 1711년(숙종 37) 부사 이정신이 충신당이라는 편액을 붙인 뒤로 충신당이라 일컬어졌는데, 조선시대 말까지 동래부와 동래관찰사의 아헌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에는 동래군청 건물로 사용되었고, 1973년 동래군이 양산군에 편입되면서 양산군보건소 동부지소로 사용되다가 1977년 부산직할시에 매입되어 해체. 복원후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동래부동헌은 조선시대 부산(동래)의 행정, 국방, 외교, 교역 업무를 도맡았던 제일 관방의 위상을 함축하는 관아시설일 뿐 아니라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개혁성론에 따라 근대적 읍성의 축조가 최초로 구현되는 등 조선시대 관방역사와 문화를 함축하고 있는 역사적 장소다. 아이들과 함께 부산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 위치: 동래부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