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도시 강릉. 강릉은 한국 최초 바리스타인 박이추 선생이 정착하고 테라로사 대표가 커피 공장을 여는 등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크고 작은 커피 가게들의 중심지가 되었다. 한국 최초의 상업용 커피 생산에 성공하며 ‘강릉 커피거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커피커퍼와 강릉 커피박물관을 소개한다.
강릉 커피박물관은 커피커퍼라는 회사가 만든 한국 최초 커피 전문 박물관이다. 커피커퍼는 강릉 커피박물관 뿐만 아니라 카페와 쇼핑몰도 같이 운영하며 커피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지자체 공교육 및 기관의 바리스타 교육도 시행하고 「커피커퍼」 책도 내는 등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커피 박물관은 일반 전시관부터 체험관, 커피를 기르는 온실까지 커피가 우리 입에 들어가게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도구들과 세계 각국의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그 용도와 출신 나라를 맞춰가면서 전시물을 감상하는 것도 커피 박물관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이다.
특히 4관의 온실에서는 재배 중인 커피나무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이곳은 커피 씨앗이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커피 농장으로, 38년 된 한국 최고령 커피나무가 있다. 사전 예약 시 묘목 심기 체험이 가능하며, 여기서 생산된 커피 열매를 구매할 수도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자.
로스팅, 핸드드립, 터키쉬 에스프레소 추출과 같은 커피 내리기부터 묘목 심기, 초콜렛 체험과 같은 재미있는 체험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체험은 개별 금액이 10000원이며 단체 예약 시 할인된다. 커피비누, 커피로션 등 커피로 만든 다양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방문객들이 많다.
현재 강원 동해안 지역의 카페 45%가 강릉에 몰려 있고 매년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등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강릉은 꼭 방문해 볼 만한 ‘커피 성지’가 되었다. 강릉 커피박물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갓 볶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곳 강릉의 커피 사랑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341
○ 커피커퍼 홈페이지 : http://cupper.kr/